2025년 1월 서울 전시회,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웨이팅 꿀팁과 굿즈샵, 장단점, 가기전에 보면 좋은 영상)
반고흐의 실물 그림이 온다는 소식을 10월쯤 전해듣게 되었다. 2025년엔 프랑스여행 계획하고 있어서 고흐의 실물 전시가 온다는 소식에 얼리버드 할인가로 미리 구입해두었다. 연말에 가야하는데 가야하는데 생각하다가 같이 티켓을 구입해두었던 언니랑 함께 방문했다. 전시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전시실, 제2전시실에서 진행한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기간: 2024년 11월 29일 금요일~2025년 3월 16일 일요일
전시 시간: 오전10시~오후7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 가능 연령: 전체관람
입장마감시간: 18시 20분
내가 방문한 시간은 일요일 오후 3시경이었다. 요즘 미디어아트로 전시가 주로 대채되는 세상이다보니, 반고흐의 실물을 보기 위해 찾는 사람이 많아 오픈런보다는 늦은 오후를 노리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2호선 교대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방문했고, 가는 길에 물품보관함도 이용할 수 있었다. 물론 물품보관함도 줄서서 이용할 만큼 사람이 참 많았다. 이번 불멸의 화가 반고흐 전시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해바라기나 별이 빛나는 밤에, 론강에서도 없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방문하다니. 우리나라 미술의 미래는 밝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전에 예매를 했더라도 티켓 발권은 두차례의 과정을 거친다. 우선 우측에서 티켓을 수령한 뒤에 데스크 좌측에서 웨이팅을 입력한다.
불멸의화가 반고흐 웨이팅 꿀팁 1
토요일 3시반정도도착하니 이 줄을 서기까지 1시간정도 걸렸고, 여기 줄서서 입장하기까지도 20분은 걸렸던 것 같다. 애초에 티켓 받기 전에 입장웨이팅 먼저 한 뒤에 티켓 줄서서 받으면 시간을 조금은 줄일 수 있다.
불멸의화가 반고흐 웨이팅 꿀팁 2
이 곳에선 총 2개의 굿즈샵이 있다. 하나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 위치한 굿즈샵, 그리고 불멸의 화가 반고흐의 굿즈샵이다. 전시회 입장 전에도 굿즈샵을 돌아볼 수 있었다. 나는 우선 한가람미술관의 굿즈샵으로 향했다.
한가람미술관 굿즈들
아무래도 고흐의 굿즈만 있는게 아닌 만큼, 다양한 굿즈들이 있었다. 2인조 컵세트가 8만원인데 고흐의 꽃피는 아몬드나무가 그려져있었다.
티세트 외에도 접시들도 있었는데, 사탕류나 쿠키 올려서 먹기 좋아보이는 다과접시였다. 꽃피는 아몬드 나무 뒤로는 유명한 클림트의 키스가 있었다.
사실 고흐보다 좀 더 채도가 높은 모네 그림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 모네 그림이 그려진 엽서들도 꽤 있었다.
동 시대의 화가였던 고흐와 모네. 고흐도 살아생전 유명세를 누렸다면 좋았을텐데. 고흐 외에도 다양한 화가들의 캔버스 그림들도 있었고, 신진 일러스트 작가들 작품들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 외국인 친구들에게 선물해주기 좋은 아이템들도 많다 !
불멸의 화가 반 고흐 특별 굿즈
다른 리뷰에서 괜히 특별한 건 없지만 금액이 생각보다 비싸다는 평가를 봐서인지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방문했던 반고흐 특별 전시회 굿즈샵.
연습장과 연습장 크기의 퍼즐들이 있었다. 타는듯한 식감의 해바라기나 노란집 등 유명한 작품들이 이번 전시엔 없었지만 굿즈샵에서나마(?) 볼 수 있었다.
작품들이 그려진 머그잔도 있었다.
전시 도록과 엽서, 마그넷 등등 다양한 상품들이 있었다.
한가람미술관 굿즈샵은 꽉 찬 그림이 인상적이었는데, 전시회에서의 엽서들은 여백이 느껴저서 좀 더 작품같은(?) 느낌이 있었다.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던 작품들이 그려진 책갈피
밤의 카페 테라스가 그려진 노트. 이 노트는 슈가 좋아하는 그림이라 선물했다.
스카프와 자석 책갈피
틴케이스와 머그컵
얇은 면의 손수건
조금 더 큰 패브릭 포스터가 있으면 가리개커튼처럼 쓰고싶었는데 없어서 포기했다. 가장 큰 명작인 별이 빛나는 밤에를 나는 크게 좋아하지 않는다. 론강에서를 더 좋아하는 편
마지막 웨이팅 꿀팁은 굿즈샵 옆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있는 2층의 의자에 앉아있는 것이다! 괜히 카페에서 기다리면서 애매하게 커피마시고 하기보단 (전시회에서 화장실이 급한 상황은 좋아하지 않는다.) 이렇게 굿즈 구경하고 구입하고, 조금 앉아서 기다리다보니 금방 입장 줄을 서야했다.
전시회 보기 전 꼭 보고가야 할 영상
나도 반고흐의 작품은 여러번 봤고, 이 전시에 가는 많은 사람들도 교과서에서 작품들을 많이 만나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반 고흐가 미술을 하던 10년간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전시이기 때문에 시기별로, 살았던 장소별로 그림이 달라지는 것들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위 영상을 보고 반고흐의 생애를 이해하고 나니 전시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오디오가이드는 앱에서 3천원대의 비용을 지불 후 이용할 수 있었는데 지창욱 배우가 오디오 가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저음의 목소리로 차분하게 가이드해주는 내용들이 귀에 쏙쏙 박히기 때문에 추천한다! (오디오 가이드가 있는 작품들은 유독 대기하고 정체현상이 있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 장점과 단점
반 고흐의 생애에 따라 그림의 변화를 볼 수 있던 점도 좋았는데, 유화물감을 많이 사용하던 시기의 그림들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평면상으로 보는 것보다 조명 아래에서 물감의 양감이 그대로 느껴지다보니, 그림이 훨씬 입체적으로 느껴졌다. 역시 여러번 본 2D의 프린트 버전보다 원본이 훨씬 좋았다.
단점은 사람이 정말 많다. 입장객을 조절하고 있긴 하지만, 워낙에 인기가 많다보니 얼리버드 티켓의 입장 기한도 늘어나게 되었고 오디오 가이드에 실린 작품들 앞에서는 사람들이 가이드가 끝나기 전에 이동도 잘 하지 않는다. 그나마 내부에서의 촬영이 제한되어 있어서 병목현상이 조금 덜(?)한 것 같다. 조금 더 쾌적한 관람을 위해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