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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돌아보기

RiaKim 2023. 12. 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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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째주 (11/1~11/5)

또..야근.. 또근... 야근으로 시작한 11월의 첫날, 드디어 2층 부대찌개집에서 파는 삼겹살!! 삼겹살을 먹었다!! 실장님이랑 정차장님 최차장님이랑 먹었는데 고기가 너무너무 맛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바로 그 맛이었다ㅠ 요즘 다들 일이 힘드니까 많이 지쳐서 서로 부여잡고 일하고 있는 기분인데 그렇게,, 서로 이야기 들어주는 저녁이 되었던 날 열심히 고기먹고 아쉽게도 야근해야해서 술은 못마시고 늦퇴했다ㅠ

늦퇴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려고 가방 보니까 슈가 행복박스리필!! 이라는 아주아주 반가운 문구를!!!!!!!!!!! 내가 일하느라 많이 힘들고 지쳐할 때 슈가 간식서랍에 간식도 채워주고 마실 것들도 냉장고에 잘 쟁여놔준다 ㅎㅎ 귀여웡 

야근하고 다음 날 피곤해서 조금 빨리 퇴근했는데 (그래도 야근은 함) 내가 좋아하는 우리할매 떡볶이의 가래떡 떡볶이에 떡볶이랑 순대랑 튀김이랑 오뎅세트 주문했는데 둘이서 반밖에 못먹어서 아쉬웠다ㅠ 그래도 맛있어 

영어를 정말 싫어해서 영어공부를 다시 놨었는데 요즘 게임으로 영어공부하고있다. war and order라는 게임을 하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있는 게임이라 영어로 최대한 말해보려고 하는 중! 

야근하고 아침에 화분이 있는 쪽 창문을 열고 물 주고 가면서 찍은 사진! 아보카도는 갈색 씨앗이었는데 겉껍질 벗겨내고 누런 색에서 어느덧 초록색이 되었고 제법 식물보단 나무같은 두께를 만들어가고있다. 바질도 엄청엄청 잘자라는중! 생각보다 로즈마리는 축축하지 않게 척박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잘 자라는 것 같다! 아보카도가 과습으로 뭔가 계속 시들시들 했는데 토분으로 옮겨주고 나서 제법 잘자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은 요즘. 

언제였지, 퇴근하고 뭔가 기름진게 먹고싶은데 알콜을 마시고 싶진 않아서 맘스터치감자튀김과 닭강정에 호가든로제 제로 마시기. 호가든 제로도 맛있는데 호가든 로제 제로는 정말 호가든 로제의 맛을 잘 살린 느낌이다! 이렇게 스트레스 뿌시는 날들도 있어야지 아마 금요일이었던가 

토요일엔 민재 결혼식이 있어서 부산으로 내려갔다. 알고보니 이 날 광안리불꽃축제여서 차표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지만 서울역에서 일찍 타서 자리확보하면 입석이지만 앉아가겠지.. 했는데 행신에서 출발한 열차였다 ㅋㅋㅋㅋ 처음엔 대구에서 좌석으로 가는거였는데 운좋게 대전에서부터 앉아갈 수 있는 표를 구해서 표를 다시 예약했다. 요즘 디스크때문인지 허리도 아프고 아킬레스 힘줄염도 있어서 다리도 아픈데 허리아파서 주저앉다가 다리아파서 일어나다가 1시간 난리부르스 ㅋㅋㅋ 그리고 대전역에서 일단 서울역에서 산 샌드위치 먹고 잠시 눈좀붙여야지 했는데 눈뜨니까 부산 도착 15분 전.. 서둘러서 화장을 시작했다! 

민재한테 아내분이 너무 예쁘시다 했는데 교사부부라고 ㅎㅎ 결혼식장 밥도 맛있었고 오랜만에 다들 얼굴봐서 반가웠다. 이제 결혼하고 아이있는 친구들이 꽤 있었는데 애기있는 친구들이 대화를 많이 하다보니 확실히 아이가 없거나 결혼 전인 친구들이 크게 이야기할게 없어서 서로의 생활이 많이 다르구나를 조금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생애 첫 부산에 방문한 찬규현주부부의 아기 종윤이. 6개월이라는데 울지도 않고 진짜 얌전하고 지하철도 타서 신기했다. 

원래 거리가 너무 먼데 한창 야근중이라 결혼식 올 수 있을까 싶었지만 최대한 야근몰아하고 도착한 부산에서 불꽃축제를 안볼 수 없어서 상히와 함께 숙소도 잡았다! 

광안리역에 도착하고 나니 이미 해수욕장 메인은 매우 혼잡한 수준이었고 편의점도 밖까지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게 오후 5시쯤이었는데 진짜 심각했다. 

상희가 나 바쁜동안 숙소 알아봐주고 예약도 해줘서 돈만 슥 보내고 왔는데 생각보다 숙소 컨디션도 너무 좋고 아래 인파 모여있는걸 보니 숙소 예약하길 잘했구나 싶었다. 이게 불꽃놀이 시작 전이었는데 시작하고나니 바닷가와 인도와 차도까지 사람들로 꽉차있었다. 

광안대교를 품은 불꽃놀이는 한강에서 본 불꽃축제와는 달랐는데 광안대교면이 그렇게 넓은 곳은 아니라서 불꽃이 더 꽉차있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광안리해수욕장을 가득 수놓는 불꽃은 진-짜 예뻤다. 

그리고 꽤나 사람이 몰리지 않은 쾌적한 환경에서 봐서 더 좋았고 슈랑 엄마랑 아빠 영통해서 불꽃놀이 보여주고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인터넷이 잘 안터졌다. 아마 광안리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렸어서 그랬나 싶다 ㅎㅎ 

불꽃놀이 시작 전 미리 포장해왔던 회와 불꽃놀이 패키지로 받은 와인으로 채운 저녁식사!! 회가 진짜 맛있었다ㅠ 오코노미야끼도 가자미구이도 통통하니 먹을거 많고 좋았다! 

그렇게 먹고 마시고 다음 날 찬규현주부부랑 다시 만났다. 숙소가 둘이 1분거리였다. 같이 밥먹으러갈까 하다가 기장가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기장 해녀촌가기로! 가기 전에 나오자마자 인생네컷이 있어서 사진한번 찍자~ 하고 찍고 거리에서 같이 상히랑도 한컷. 우리 이제 30대라 안귀여우니까 포즈라도 귀여워야한다고 다리들라고 하고 찍었당ㅎㅎ 

운전해야하는 친구도있고해서 사이다 주문해서 호로록 호로록! 

기장 해녀촌 처음가봤는데 신선한 해산물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엄청 좋았다. 영도는 진짜 찐 로컬이고 죽동성당쪽도 깔끔하지 않은데 기장 해녀촌은 깔끔해서 먹기 좋아보였다. 

그리고 죽동성당 구경까지 한번 슥 하고 산책한다음 기장역에서 찬규현주부부랑 바이바이하고 상히랑 경전철 중간에서 바이바이 하고 부산역에 도착! 종윤이 인생 첫 인생네컷 !ㅋㅋㅋㅋㅋ 그 순간을 이모들과 함께해주다니 영광이야! 

 

11월 2째주 (11/6~12) 

인테리어회사 설계팀 특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회사들은 공사 낙찰을 받게되면 처음에 골조와 전기, 설비공사를 할 수 있게 평면도 천정도 먹도면 등등을 진행한다음 나머지 마감에 대한 결정을 진행하게 된다. 스펙리스트랑 입면도, 상세도 등이 나가면서 현장과 협의하여 마감재가 변경되기도 하는데 그건 바로 이 금속 재질에 맞는 컬러의 메탈릭도장을 찾기 위해서...! 를 길게 설명했다. 근데 락카로 뿌린다고해서 열심히 인터넷에서 찾아서 했는데

색이 잘 나왔다! 현장과 이렇게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가면서 일해본적이 있나 싶은데 진짜 함께 이렇게 샘플 확인해보고 확인해가며 일할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다. 이렇게 잘 맞춰주는 사람이랑 현장 계속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ㅠ 

이렇게 현장 서브하면서 이것저것 발주할거 정리하면서 외주 관리도 하느라 엄청 피곤했는데 집에오니까 피곤한 나,, 마그네슘 먹고 자야한다며 챙겨줬다 그래서 먹었다네 하고 알약 두개를 그려넣었다. 이 칼마디 영양제는 하루에 4알이 정량이라고하는데 엄청 커다랗게 생겼다. 

그렇게 야근하다가 너무 피곤했던 어느 날 실장님이 잘 챙겨먹어야한다고 하셔서 나랑 슈랑 맛있게 먹었던 닭볶음탕집에 갔다! 여기는 이렇게 넓적한 우동같은 떡을 넣어주시는데 이 떡이 진짜진짜 보들보들 말랑말랑 엄청 맛있다. 닭볶음탕 양념도 여전히 맛있는 맛! 

그렇게 야근한 또 어느 날 슈가 군밤이랑 스트레스 야구르트로 힐링시켜줬다! 꽃은 실장님께서 퇴근하고 클래스 다니시고 계신데 부케만들었다고 예쁘게 주신 선물! 

이거 올라자마자 카라라고 알려준 지연님! 지연님은 우리 박스 여자 최강자이신데 (아마 남녀 포함 최강자일지두) 꽃도 잘 알고 있어서 짱 신기했다. 와드도 잘하고 영상도 만드는데 꽃도 잘알이라니~ 

이건 그냥 일하다가 인스타에서 봤는데 보고 또 한참 웃어서 공유했는데 주위에서도 엄청 웃었다. 재미있는 건 역시 주위랑 공유해야 더 재미있어 

먼키초밥 요즘 종종 두잇으로 주문하는데 엄청 고퀄초밥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퀄리티 높은 초밥임엔 틀림없다. 초밥들도 하나같이 밥 양 적고 생선 길고 가득가득하고 소고기초밥도 얼마나 맛있는지! 아 물론 참치초밥도! 너무 맛있지만,, 눈치봐서 적당히 시켜먹자 끄덕끄덕 혼자 먹기엔 뭔가 식대가 높은건 사실 

방어 약속이 있었던 날 드디어 영하의 날씨가 찾아왔는데 크로스핏 4인방의 모임이 있기도 했던날이다. 미뤄오고 미뤄오던 방어모임~ 

방어먹으러 퇴근하던 길, 8시에도 해가 지지 않아 더웠던 여름이 그새 가고 가을이 성큼 온게 느껴지는 은행잎들! 회사 옆에 풋살장이 있는데 그 길을 따라 쭉 있는 은행나무들의 잎이 노래졌을 무렵에 드디어 겨울이 스물스물 오는 중! 

(그리고 방어 대존맛) 이번엔 다들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모였는데 알고보니 회원분 중 한분이 이사를 가게되어서 돌아오는 수요일이 마지막 이라고 해서 좀 아쉬웠다. 크로스핏에 찐 진심이라 이사가서도 크로스핏할거라 이미 박스 다 알아봤다고 하면서 그 지역에 대표 크로스핏이 두군데가 있는데 그 중 한군데에 갈거라며 변함없이 열심히 운동하시겠다고! 

원랜 세라즈피자펍을 꼭 가보기로 했는데 세라즈는 아니지만 구디에 있는 곳에서 피자에 간단하게 맥주를 한잔 했다. 다들 알고보니 본인 일을 굉장히 오랜 기간동안 판 사람들이었고 학업도 열심히 했던 사람들이라 역시 아침운동 하는 사람들은 다들 멋진 사람들이라니까 하고 확신했다 히히 

돌아온 빼빼로데이엔 슈가 또 빼빼로를 슥 준비해줬다. 하지만 여전히 3년째 빼빼로뽀뽀는 해주지 않는 너란사람... 

하지만 커피주전자를 사다주면 좋겠어 하니 다이소 다녀오는길에 겨울소식을 사왔다. 슈붕이 준비되어있지 않아 구워지는동안 사장님의 정치이야기를 들으며 맞장구를 쳐주고 두개 서비스 받아왔다고 하는데 너무너무 귀여웠다 덕분에 슈붕슈붕 행복한 아침시간 

그리고 박실장님께서 선물해주신 케맥스에 처음으로 융드립으로 마셔봤는데 종이필터가 아니라 확실히 부드러움이 달랐다. 원두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 엄청 처리하기 귀찮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융드립커피. 

일요일엔 피로가 누적되서 마사지를 받았으면 좋겠어! 하고 마사지를 받으러 동네에 다녀왔다. 신림에 살 때 스스로 마사지를 받으러 찾아갔던게 마지막이라 굉장히 오랜만이었는데 마사지사분께서 허리부터 목까지 다 딱딱하다고 하셨다. 나는 너무 아파요 하고 그분은 너무 딱딱해요 하고 서로 3번정도 그렇게 주고받다가 그냥 뻗었다 ^_ㅠ 너무 아파요... 내 피로..너무나 뭉쳐버렸어..

마사지가 끝나고 뻗어버린 나 흐물흐물해져버렸다

다녀오는 길에 계림원가서 누룽지통닭이나 먹을까 하는데 돌아오는길에 감자탕집이 있어서 갑자기 어 감자탕이다!! 하고 감자탕먹자!! 해서 갑자기 먹은 청년감자탕. 이렇게 시래기 가득한 감자탕을 그 당시에 엄청 먹고싶어했었는데 먹고 나서 그 느낌이 해소될 정도로 맛있고 배부르게 잘 먹었었다. 고기도 살살 발려서 많고 시래기도 많고 완전 만족만족! 그렇게 한주를 잘 보냈다.

 

11월 3주차 (11/13~19)

일단 100억 받고 생각해보겠다는거 뭔데뭔데 !! 로 시작한 월요일이었다. 처음엔 답은 당연히 너지~ 라고 생각했는데 정확한 답을 여치니가 알려줘서 슈한테 바로 말해주기 

그리고 출근했는데 실장님께서 아침종합선물세트를 주셨다. 집에서 다 챙겨오신 구운계란, 감, 사과, 고구마까지! 덕분에 든든하고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었던 아침. 생각해보면 여기 계란이 들어가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이 모두 있는 식사였다. 그리고 드디어 퇴사한다고 말했다 ! 사실 퇴사는 여름부터 고민했는데 큰 결정은 미루는게 좋겠다는 선생님 생각을 받아들여 좀 미루고 있었는데 마침 오퍼가 와서 1달정도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결정했다! 

이봐, 이직하더라도 야근은 해야지?

 

맡은 현장의 준공이 많이 남지 않아서 준공준비도 하면서 입찰준비도 하느라 바빴던 3주차. 입찰을 하게되면 내가 발표까지 하기 때문에 주말에도 일했던 나... 

똑같이 야근했던 슈에게 메모를 남겼는데 아침으로 돌아온 여러가지 음료들. 뚜껑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제품이었는데 맛은 아쉬워서 오후 3시까지 다 못먹은 걸로봐서 내취향은 아니었던 것 같고 쉐이크랑 요구르트는 아침에 바로 냠냠 

허리 통증이 지속되고 있어서 와드는 못하고 개인트레이닝으로 유산소랑 하체운동! 열심히 하체 스트렝스 하고 적당히 배긴 알은 기분이 좋다. 

그리고 드디어 찾아오는 눈소식과 영하의 날씨 

그래서 얼마 남지 않았지만 사무실에 파티션난로를 작동했다. 이제 추워서 이거 없으면 사무실 생활 불가능 

그리고 눈 오는 날엔 울면 먹어줘야지 해서 고른 울면! 전분 꾸덕한 국물에 뜨끈한 면과 해산물이 들어서 눈이 내리는 추적추적한 날에는 꼭 먹고싶은 음식 중 하나다 ! 이 날 다들 자리를 비워서 차장님이랑 둘이 식사했는데 진짜 차장님처럼 좋은 상사가 옆에 있어서 덕분에 버텼던 것 같다ㅠ 

그리고 주말엔 슈랑 테라리움을 만들었다 누가 더 예쁘게 만들었는지 인스타에 투표올렸는데 슈토(슈토끼)가 이겼다. 하얀 맴토끼랑 회색 슈토끼. 지금은 무럭무럭 둘 다 잘 자라고있다! 고사리도 예쁘고 파릇파릇한 이끼가 합쳐져서 정말 병 안의 작은 숲같은 느낌! 

그리고 이직과 더불어 크로스핏 박스도 환불하면서 끝났다ㅠ 보통 운동하다가 이렇게 기간이 애매해지면 환불하는거 애매해지고 양도하는거 찾아보고 해야하는데 선생님은 그냥 일부 위약금만 빼고 일수별로 계산 다 해서 칼입금해주셨다. 내가 1년 반이나 한 운동이 없는데 크로스핏하면서 체력도 많이 좋아지고 근육량도 생기고 사람들이랑 으쌰으쌰 운동하는 기분이 좋아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 기간에도 잘 다닐 수 있었는데...! 크로스핏 에이머 좋은 곳,,💛

그리고 붕어빵의 계절, 우리 동네 유일무이한 붕어빵 맛집은 늘 이렇게 줄을 서서 사야한다. 슈붕3개 팥붕 1개 하면 나는 슈붕 2개 슈는 슈붕1개 팥붕 1개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집에서 같이 메밀면 해서 슥슥 같이 먹기 

다이소에서 사온 빨간 선물양말은 간식통이 되어서 슈가 종종 (이 아니고 꽤 자주)간식을 쏙 넣어준다. 귀여운 편.

아침에 혹시나 잠이 깼을 때 바스락 소리나면 두근두근하면서 출근 전에 양말통을 본다 히히 

프레젠테이션이 있던 날, 스트레스 받을 것 같으면 꼭 주는 쉼 요구르트랑 아침쉐이크! 덕분에 든든하고! 

프레젠테이션 전에 차장님이랑 같이 근처에서 돈카츠 먹었는데 맛있었다. 차장님이 예전에 공사하면서 왔을 땐 가게가 반만했는데 어느새 가게 크기가 두배가 됐다며 돈 많이벌었나보다고 하셨다. 

그리고 올해 유타워의 크리스마스트리! 작년과 디자인이 조금 달라졌는데 여전히 귀엽고 예뻤다! 

프레젠테이션 하고 돌아온 날에는 그동안 고생했다! 하면서 스스로 평소같았으면 안먹었을 비싼 식대를 들여서 밥을 먹었다! 샤리스시에서 먹었는데 은근 초밥맛집이라 동네에서 돈 좀 쓰면서 밥먹고 데이트할 땐 여기 사람들이 많이 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오랜만에 일찍 집에왔으니까 크리스마스분위기 뿜뿜하게 꾸며보기! 

예쁘게 전구도 벽에 달고 트리에 불도 켜고 나니까 우리 집에도 크리스마스가 왔다네 

그리고 간식요청하니까 짜잔하고 넣어줘서 기분좋은 목요일을 보냈다. 프레젠테이션은 아쉽게 떨어졌지만 일 하나를 또 끝냈어서 약간은 홀가분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금요일엔 드디어! 슈랑도 대방어를 먹었다. 노량진수산시장에 처음 가본 날이었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호객행위도 심하지 않고 싱싱한 회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것보다 적은 양인데 요즘 횟집에서 먹으면 7-8만원 줘야하는데 서더리도 넉넉히 챙겨주시고, 집에서 먹으면 술값이 덜 부담스러워서 홈술했는데 재미있고 신나게 잘 먹었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피부 레이저 한번 받고 집가서 김장미션 완료! 이젠 김치통 하나는 정말 척척 해내는 숙련자가 되었다네. 다음엔 엄마 양념만드는것도 도와줘야지! 

그리고 해피도 후드티 나도 후드티. 김치하고나서 묻은 고춧가루는 안보인다고 생각하자! 

그리고 마무리 되어가는 현장소식을 받았는데 내가 구현한 이미지랑 똑같이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부장님이 이게 마감이냐며 내가 디자인 한 곳 일부를 다 뜯고 다시 하라고 하셨다ㅠ 일요일 아침부터 전화해서 당장 현장오라고 하셨는데 대전이라 못간다고 했는데 말을 심하게 하셔서 기분이 진짜 안좋았다. 결국 속 안좋아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올라가는길에 소화제랑 안티스트레스 요구르트 먹으면서 쉬었다. 

그리고 서울역에 도착했더니 슈가 있었다....!(?) 그리고 슈랑 같이 옷 사러 갔는데 내가 생각한 금액보다 금액대가 나가는 옷을 자꾸 입어보라고 해서 아이 피곤해..아이귀찮아...했는데 이직하면서 평소에 옷 고민 많이하니까 옷을 사주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역시 귀염둥이. 근데 진짜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집에 가고싶어어ㅠㅠㅠ 했더니 호로록 같이 집에 도도도도 와줬다. 이 날 저녁은 오랜만에 롯데리아를 먹었는데 이야 진짜 오랜만에온다~ 하면서 잘 놀고들어왔다. 사실 밥먹을때만해도 뭔가 시니컬한느낌인데 싶어서 뭐지뭐지 했는데 또 내생각해서 내 체형에 잘 어울리는 옷 공부도 해주고 와줘서 엄청엄청 사랑받는 기분이 들었다! 

 

 

11월 4주차(11/27~30)

이제 은별이 마지막주인데 맛있는거만 먹여서 보낸다고 실장님께서 앞으로 매일매일 메뉴를 고르라고 하셨다! 그래서 새로 생긴 테라타워 지하 1층 덮밥집도 가고 떡볶이도 먹고 이래저래 신나서 잘 다녔던 마지막주. 급한 것들을 모두 처리하느라 변호사사무실도 방문해서 전세관련해서 사건도 위임했다. 이건 해결되고나면 적어야지! 

그리고 1년 반만의 퇴사! 쉴 틈 없이 바로 하는 이직이라 사실 글을 쓰는 오늘도 퇴사하는 실감이 잘 안나서 가산으로 출근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내일부턴 출근시간도 달라지고 출근할 곳도 달라진다는 것...! 사장님께서는 끝까지 1년 뒤에 다시 돌아오라고 여러번 말하셨지만,, 그 때에도 회사가 그대로일 것 같아서 그냥 장난치면서 사장님 하시는거 봐서요~ 하고 얘기했다. 

마지막 날 송별회식을 해주셨는데 사장님도 부장님도 안오셨다. 전화해서 왜 안오시냐고 했는데 부장님은 바쁘니까 끊어~ 하셨고 사장님은 종종 보자~ 하셨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신나게 한우타임!! 그동안 서로 쌓였던 것들도 많이 이야기하고 지난 1년간 이런 이야기를 하며 놀 시간이 없었어서 좀 아쉬웠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 다들 금요일을 위해 11시 반에 마무리! 술 많이 안마시고 적당히 재미있게 놀다가 파했다! 서울에서 진짜 마음 붙이고 엄마처럼 느끼게 해주셨던 실장님이랑, 밤 9시에 전화해서 속상한 일들을 말해도 들어주시던 차장님이랑 진짜 동료처럼 시공팀이랑도 일할 수 있구나 하고 느끼게 해준 대리님이랑 !!  일하면서 이건 진짜 합리적이지 않다고 느껴진 많은 순간들 속에서도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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