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린이의 발로 뛰는 금호-옥수역 임장기

인트로

1. 임장을 다녀온 이유: 내가 당장 사야지 했던 것 보다는 서울 시내를 다니며 강남에서 다리하나 건너면 있는 옥수역이라는 동네가 궁금했다. 지방러로 살았던 나에게 옥수역은 사실 옥수역 귀신으로 더 잘 아는 곳이었는데(?) 

 

2. 서울 아파트의 신화 중에서도 전설의 마용성. 이 중에서 성동구 아파트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건 금호역-옥수역이다. 특히 옥수역의 경우 강 한번 건너면 강남을 갈 수 있는 최적의 강남 접근성을 가졌고, 환승을 통해 광화문 접근성도 어렵지 않은 동네이다. 게다가 왕십리와 가까워진다면?! 왕십리는 GTX-C노선도 들어설 예정으로 왕십리역 거치면 서울의 모든 지역을 다 갈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GTX-C노선은 삼성역을 통과할 예정이다.) 

 

3. 임장을 가기 전 가졌던 기대와 궁금했던 점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곳 보다는 상급지 지역이고, 이런저런 부동산 유투브를 살펴보며 내 기준 상급지가 가지는 동네의 분위기를 충분히 가지고 있을지 궁금했고, 실제로 내가 다녀봤을 때 대중교통 접근성과 언덕이 정말 심할까 궁금했다.

 

임장 경로

옥수파크힐스-옥수현대-어울림 더 리버-서울숲 푸르지오 1,2차-힐스테이트 서울숲 리버-금호삼성래미안-서울숲 한신 더휴

옥수파크힐스

준공연월	세대수	강남역접근성	전고점	호가(25년2월)	건폐/용적
2016.11	1976	30분	15억	18억	20/208

첫 이미지는 이곳은 성 같다! 라는 생각이었다. 지하철 큰길이 아닌 샛길에 문주가 있었다. 금호역과 바로 붙어있는 곳 답게 역 접근성은 아주 좋았다. 4번출구와 연결된 108동이 제일 가깝고, 상가동도 바로 지하철 앞쪽이라 편하게 들리기 좋을 것 같다. 우측 엘레베이터는 입주민만 카드를 찍고 들어갈 수 있다.

내부 언덕이 못다닐 정도는 아니었고, 도로에서 아파트 단지의 부지 자체가 올라가있어서 보안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상가동 엘레베이터는 따로 있어서 외부 출입객은 한정되고, 지하철 출구 바로 앞에 엘레베이터가 있어서 단지 내 출입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전체적으로 단지에 볕이 잘 드는 느낌이다. 

금호역을 따라 내려오면서 옥수역을 보는데 역 바로 앞의 상권이 딱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니었다. 오래된 동네 느낌이 났다.

그리고 그 다음 아파트인 옥수현대아파트.

옥수현대아파트(28평)

준공연월	세대수	강남역접근성	전고점	호가(25년2월)	건폐/용적
1990.05	566	30분	15.8억	13억 후반 예상	-/200

교회와 절이 맞닿아있어 재개발은 쉽지 않겠는데 싶었던 옥수현대아파트. 옥수역의 대장인 e편한세상에 비해 구옥이라 더 낮은 가격으로 매매 가능하지만 용적률도 200이다. 제1종 주거지역이라 리모델링으로 가려나 고민됐다. 재건축 안전진단이 진행중이라고 한다.

구축단지이다보니 지상으로 차가 다니고 있고, 주위 상가 환경은 조금 아쉬웠다. 절과 교회 외에도 나홀로아파트를 끼고 있고 지상철이라서 소음이 우려됐다. 단지내 오르막은 심한 편은 아니었다. 언덕이 있어서 그런지 모든 집들이 햇볕을 많이 받는 것 같았다. 

옥수어울림 더 리버

준공연월	세대수	강남역접근성	전고점	호가(25년2월)	건폐/용적
2011.12	297	30분	18.2억	18.3억	-/200

세대수는 작지만 일부 한강뷰 조망이 있어 한강프리미엄이 형성된 곳. 한강을 보게끔 건물이 맞춰져있는데 101동, 102동, 105동이 수요가 좋을 것 같다. 나머지 동은 한강이 잘 안보일 확률이 크지 않을까?

단지 입구에 바로 주차장이 있는 점은 좋았다. 주차장이 지하화 된 경우엔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아 아이가 있는 부모들이 선호하는 형태라고 한다. 

옥수강변 풍림아이원(32평)

준공연월	세대수	강남역접근성	전고점	호가(25년2월)	건폐/용적
2004.10	269	30분	18.5억	19억 이상	18/247

 

어울림 더리버아파트 옆에 위치한 아파트이다. 역시나 단지 수는 적지만 한강뷰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단지였다. 근처 구축단지보다는 신축이라 상가도 있고 훨씬 깔끔해보였다. 

서울숲 푸르지오 1차아파트(전용59기준)

준공연월	세대수	강남역접근성	전고점	호가(25년2월)	건폐/용적
2007.07	888(267)	30분	15억6천	18억8천	22/228

 

이곳은 우연히 공인중개사사무소에 붙은 금액을 보고있다가 친절한 중개사분을 만나서 설명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작년에 유투버 한명이 콕 찝어 추천하면서 잠시 가격이 급등했었던 아파트라고. 달맞이봉공원을 지나 옥수역으로 가거나 버스를 타고 금호역으로 가 5호선을 탈 수 있는 위치인데, 금호동4가의 대장아파트이다.

아쉬운건 명성에 비해서 단지내 유지보수가 잘 되지는 않는건지 가는 길의 데크가 좀 상해있었다는 것. 밟으니 삐걱거렸다.

아래쪽 동들은 햇볕이 뭔가 잘 안드는 것 같고 118,119가 볕이 잘들어보였다. 

서울숲 푸르지오 2차아파트(전용59기준)

준공연월	세대수	강남역접근성	전고점	호가(25년2월)	건폐/용적
2012.08	586(271)	30분	16억	16.9억	22/226

 

전체적으로 푸르지오1차보다 볕도 잘들고 더 나중에 지어진 단지답게 깔끔하고 지하화도 잘 되어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여기까지 다니면서 옥수-금호의 아파타들은 요새화가 잘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는데 푸르지오 2차가 요새화가 잘 되어있었다. 커뮤니티 시설도 있어보이는데 1차보단 금액이 낮다. 옥수역을 가기 위해 조금 더 걸어야해서인 것 같지만 마을버스로 옥수역 접근이 쉽게 가능했고 스포츠센터도 가까워있었다. 그런데 작은 평수들인 59타입이 주로 동향이고 4가구가 엘레베이터를 같이 쓴다고 한다. 

힐스테이트 서울숲 리버

준공연월	세대수	강남역접근성	전고점	호가(25년2월)	건폐/용적
2018.02	606(133)	30분	14.9억	15억	24/199

 

힐스테이트는 보안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푸르지오랑 수요는 비슷하고 임대아파트(114동)이 같이 끼어있다고 한다. 상가가 잘 되어있다. 젊은 신혼부부들이 살기엔 이렇게 상가가 바로 붙어서 많은 아파트가 편할 것 같다. 서울숲푸르지오는 옥수초등학교를 끼고 있지만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는 큰길을 건너야 학교가 있다.

금호삼성래미안아파트

준공연월	세대수	강남역접근성	전고점	호가(25년2월)	건폐/용적
2001.10	582	30분	12억	13억정도	20/227

 

203단지 앞까지 다녀와봤는데 단지마다 향이 다 다르다. 오후에 방문한 것 치고 남동향이라 볕 드는게 조금 아쉬운느낌이었다. 201동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는건 편해보였다. 삼성이 래미안 브랜드 달고 나서 처음 지은 아파트라 다른 아파트에 비해 층고가 높게 잘 지어진 아파트라는 후기들이 있었다.

행당동 서울숲 한신더휴(59)

준공연월	세대수	강남역접근성	전고점	호가(25년2월)	건폐/용적
2003.12	1410(473)	35분	12.5억	12억	24/199

 

단지가 크고 차는 지상으로 다니지만 왕십리역에 가까운 아파트 단지 중 세대수가 제일 많다. 왕십리역까지는 도보로 15분정도 걸렸던 것 같다. 59타입의 경우 103, 109, 117동이 해당되는데 남동 아니면 남서향이고

버스와의 연계를 생각하면 103동이나 109동이 좋고, 시야가 답답한걸 싫어하면 117동이 더 좋아보였다.

 

분위기임장을 따라다녀본 적은 꽤 있지만 임장을 다니면서 뭔가 정리하고 적어본 적은 잘 없었는데 앞으로는 시간이 될 때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