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골목 (벽화마을)
🎈주민들의 시와 그림이 있는 곳에서 바다를 볼 수 있음
🎈공영주차장 주차
🎈영화1987 촬영지 '연희네 슈퍼'
목포시 서산동 시화골목은 목포의 테마거리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골목의 시작과 영화촬영지인 연희네슈퍼는 각각 시작과 끝이다.
시화골목에서 연희네 슈퍼로 가는 길은 내리막길, 반대로는 오르막길이다. 갈 수 있는 길이 3가지라서 왕복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연희네슈퍼에서 시화골목 3번째 골목으로 내려갔다.
멀리 보이는 바다를 보며 가는 길이라 눈이 꽤 즐겁다.
'허벌나게 사랑해요' 는 '많이 사랑해요'라는 뜻의 사투리!
왜 시화골목인가 했는데, 시와 그림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인가보다.
주민들이 직접 쓰고 그려서 채워나간 마을이라 곳곳에 따스함이 베어있다.
자로 잰 듯이, 출력한 듯이 반듯한 글씨는 아니지만 마음과 삶이 드러나는 시와 그림들이 곳곳에 있어서 사람을 느낄 수 있는 골목이었다. 보통 이런 벽화마을들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얻어 예쁜 그림들, 인기가 많을 그림들로 채워나가는데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마을을 채워나간 느낌.
옛날에 상영했던 영화의 포스터와 영화 변호사에서 봤을 법한 택시.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의상실'. 요샌 테일러샵이라고 하려나?
목포 근대역사관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근대역사를 느낄 수 있었던 방공호.
일제가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하여 만든 공간인데, 일본인의 대피용도로 만들었다.
태평양전쟁 관련 유적이면서 직접 들어가볼 수 있었다.
높이가 매우 낮아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숙여서 들어간 방공호.
처음엔 방공호라기에 우리가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인 줄 알았는데 이곳 역시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조상들이 시달렸던 곳이라니,,
목포는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환점을 돌아 이번엔 첫번째 골목으로 가기로한다.
바보마당이라고 쓰인 곳으로 출발!
바보마당은 '바다가 보이는 마당'이라는 뜻인데, 그만큼 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 조용한 마을이었다.
벽화마을들이 주민들이 살기 어려워질만큼 소란스럽다는데 내가 방문했던 날은 해안가 마을을 조금 더 귀엽고 정겹게 느낄 수 있었던 곳이지 않았나 싶다.
경사가 있지만 대부분 계단으로 되어있어서 길이 험하진 않았고 너무 덥거나 춥지 않은 계절에 쭉 산책 겸 돌아볼만했던 목포 시화마을.
[MOKPO/IU DRAMA SPOT] Mokpo Modern History Center (0) | 2022.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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