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복합리조트 개발/운영사인 모히건게이밍엔터테인먼트가 주도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미국의 자본이 들어간 만큼 거대하고 웅장한 시설을 자랑하는데요,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리조트의 중간중간에서 만날 수 있는 미디어입니다. 이 미디어들을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르스페이스에요.
Are you ready?
저는 인스파이어리조트에 왔을 뿐이지만, 우주 포탈여행을 할 수 있는 여행자 속의 여행자가 되었어요. 우주여행을 컨셉으로 우리가 상상하는 다양한 우주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인스파이어 르스페이스 전시관입니다.
우주로 떠나는 여행은 길부터 예사롭지 않았는데요, 마치 별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우주 속을 걷는 듯 했어요.
르스페이스의 중심엔 "COSMO STATION'이 있고, 이를 중심으로 포탈1, 포탈2로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포탈 1과 포탈 2에서의 여정이 끝나면 여행을 마치며 우주여행의 추억이 담긴 MD들을 구입 후 여정은 종료됩니다. 전시관이 하나의 여행으로 컨셉을 잡고 공간을 구획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그 중에서도 포탈 1에서의 여정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아래에서 설명드리도록 할께요.
PORTAL 1
우주여행을 시작한 나. 그렇게 흐르고 반짝이는 별 속에서 새로운 곳으로 떠날 여행에 두근거립니다.
하지만 금새 웜홀을 만나 다른 세계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 포탈 1의 1,2번째 구역이에요.
1번째와 2번째는 어두운 공간 속에서 미디어에서 흘러나오는 미디어 영상과, 공간을 가득 채운 거울에서의 끊임없는 반사로 공간이 넓어보이는듯한 착시효과를 주었어요. 단순히 커다란 공간에 미디어를 연출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공간을 확장시키고, 확장된 공간까지 채워나가는 것을 이용해 몰입감을 극대화 해주었습니다.
웜홀을 통해 평행세계로 와버린 나. 마치 어벤저스의 일원인 닥터스트레인지의 일부분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바닥과 천정까지 미디어로 가득 채워지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평행우주의 모습.
평행세계의 끝에서 저는 미지의 외계행성에 방문하게 되었어요. 이 행성의 중아에 있는 동그란 구 모양과 모든 벽, 바닥에서 미디어가 흘러나왔어요.
한 행성이 번영하고 푸르르던 순간부터 불타며 망하는 순간까지를 담아내었고, 빈백에 앉아 눕듯이 편안하게 볼 수 있었어요. 가슴에 울림을 주었습니다.
붉게 타들어가는 외계행성을 뒤로 하고, 새로운 행성으로 가기 위해선 핵을 지나야만 했어요. 보기만해도 이글거리는 공간.
역동적으로 용암이 흐르는 신을 연출한 섹션이에요. 미디어에서 현실적으로 이어지는 듯한 연출은 모두를 몰입하게 만들고, 각 공간에서 흘러나오는 특유의 향이 있었습니다.
전시관마다 들리는 소리, 보이는 장면, 맡아지는 향기는 자연스러운 장면전환을 도왔던 것 같아요. 행성의 핵을 통과해 올라온 깊은 바닷속. 이 바닷속은 마치 커다란 수족관을 보고있는 느낌도 나고, 내가 물속을 걸어다니고 있는 것 같았어요.
해수면위로 올라갔을 땐 시간이 느껴지도록 밤부터 해가 뜨고 다시 지는 것을 반복하는 미디어로 연출되어있었어요. 바다위의 바위에 앉아있는 인어공주가 된 기분이 들었어요.
그 외에도 어디가 현실이고 어디가 미디어인지 사진에서도 전혀 구분이 안 될 만큼 잘 조성된 르스페이스에서 많은 영감과 감동을 받았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번 쯤은 꼭 봐야할 전시관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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