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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린이 한단계 위! 등산 초보에게 추천하는 서울 역세권 등산지, 도봉산 (코스 첨부)

Seoul, Gyeonggi, Incheon

by RiaKim 2024. 10. 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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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깨고있는 서울에 있는 산 등산하기.

북한산에서의 기억이 아련아련 할 즈음인 가을의 초입에 도봉산을 다녀오게 되었다.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도봉산은 1호선과 7호선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고, 서울에서 내 기준 가장 힘든 산이었던 북한산 산자락과 연결되어있는 산이었지만, 딱히 등산에 평소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라 무난할 줄 알았는데, 등산화가 없다면 북한산과 마찬가지로 쉽지 않은 산이다. 나는 도봉산 원점회귀 코스로 정상석이 있는 신선대를 택했다. #도봉산정상석등산코스 

 

 

 

나는 7호선을 이용해서 방문했고, 내리자마자 산자락 동네 느낌이 물씬 났고 날씨가 참 좋은 날이었다. 

등산하며 산 정상에서 먹는 김밥은 정말 꿀맛에 가까운데 지하철 역사 안에 김밥집이 있었고 가격도 나쁘지 않았다! 괜히 등산로 주변엔 덤탱이씌우거나 가격이 상향평준화되어있을까 우려했는데 따끈할수록 김밥은 맛있기때문에 이왕이면 역 근처에서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

 

도봉산은 1번출구로 나와서 15-20분정도 걸어가면 도봉산의 초입이 시작되게된다. 도봉산 역부터 도봉산탐방지원센터 (등산로 초입)까지 도보 15-20분정도 걸리는데 골목에 음식점, 분식점, 이월상품 저렴하게 파는 등산복 브랜드들도 많다. (아크테릭스부터 블랙야크 등등 많음) 맛집들같아 보이는 곳이 하도 많아서 지나가면서 하산하고 어디에서 먹을지 일행과 이야기하면서 가다보면 금방 산의 초입이 보였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는 풀옵션 배낭에 등산화 대여까지 진행하고 있었다. #도봉산등산화대여 #도봉산등산가방대여 

배낭과 무릎보호대, 응급키트, 안내지도, 아이젠 등. 등산을 하는 사람들도 등산화나 스틱은 구비를 많이 하지만 겨울산행이거나 봄철에 얼음이 많이 녹지 않아 아이젠이 필요하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상부는 바위가 많아 아이젠이 없으면 등산은 불가능할 것 같았다.) 

가는 길에 물을 사용하지 않는 화장실은 있지만 마지막 수세식 화장실이므로 화장실은 왠만하면 챙겨서 가는게 좋다. 나머지 화장실은 거품이 있어서 물이 내려가는 구조는 아니었다. 

이정표가 나왔을 때 대부분 마당바위를 거쳐 신선대로 가는 코스를 선택하므로 사람들을 따라가도 좋고, 자운봉이 있는 길로 쭉 가면 신선대로 갈 수 있다. 

자연스럽게 도봉서원으로 가는 중. 중간중간 이런 이정표가 있을 때 길을 선택해야 한다면 좌측 하단에 있는 탐방로 구간별 난이도를 참고하는게 좋다. 보라색이 어려움이고 검정색이 매우 어려움인데 검정색은 확실히 등산화가 없다면 맨 바위를 올라가야해서 접지력이 있는 트래킹화를 신는게 도움이 된다. 

잘 포장된 길이 끝나면 슬슬 돌+산길이 나온다. 계단도 중간중간 있는데 대부분 포장되지 않은 길이고 한 해에 등산을 3-4번은 꾸준히 다니면서 운동을 꾸준히 했다면 갈만한 산이다. 

그래도 중간정도 전에는 종종 있는 화장실. 도봉산 탐방지원센터에서 도봉서원을 거쳐 마당바위로 가다보면 30분정도 됐을 때 화장실이 하나 더 있었다. #도봉산중간화장실 

전에는 따로 등산스틱을 가지고 다니지 않았지만 내 키에 잘 맞춰서 조절한 등산스틱이 있다면 이런 바위길에서 한 팔은 손스침을 잡고 한손은 스틱을 이용해서 올라가기 좋았다. #도봉산등산스틱 

도봉산 마당바위는 바위들이 마당처럼 넓게 펼쳐진 구간인데 그쯔음부터는 이런 바위길만 계속 만나게 된다. 옆에 지나가는 외국인 분은 그냥 운동화 하나 슥 신고 등산하셨는데 접지력이 없다면 종아리에 큰 힘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다. 외국인들이 등산을 꽤 많이왔다. 

#도봉산마당바위전경

이미 정상에 다녀온 사람들도 많았고, 신선대에서 거리가 좀 되다보니 쉬어가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나는 김밥은 꼭 정상 근처에서 먹고싶어 정상으로 향했다. 

내려오는 길에 신선대에서 마당바위로 향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왜이렇게 마당바위까지 멀지?'라고 했는데, 마당바위부터 신선대는 거리가 꽤나 있는 편이므로 식사나 휴식 포인트를 결정할 때 참고하면 좋다. 

올라가며 보이는 도봉산 바위봉의 풍경들. 

도봉산은 북한산 자락에 있고, 서울의 북쪽에 있는 산이다보니 옆으로는 첩첩산중에 있는 산뷰가 펼쳐졌고, 날씨가 좋았던 날 햇볕의 그림자를 받아서 너무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한편으로 롯데타워까지도 보이는 서울시내뷰도 완벽했다. 

도봉산의 정상은 보통 신선대로 생각하는데, 신선대 외에 봉이 하나 더 있어서 체력이 괜찮다면 옆 봉에 가는 것도 좋다! 

등산이 힘든 나

다이소에서 구입했던 등산장갑을 끼고 갔는데, 쇠 봉을 계속 잡고 올라가야하다보니 등산장갑이 있는 것도 꽤 도움이 많이 됐다. 

얼마 남지 않은 정상 

그리고 마침대 신선대에 올랐다! 북한산 높이는 신선대 기준 726m였고, 정상 석이라는 느낌 보다는 나무로 된 정상비정도. 오후 2시 기준으로 신선대에 도착했을 때 여기서 사진찍는 것만 50분정도 기다렸는데, 기다리면서 물도 마시고 싸온 김밥도 먹었다. 

가을은 바야흐로 등산의 계절! 10월 2째주인 오늘, 서울의 곳곳에 단풍이 들기 시작했으니 10월 3-4째주엔 단풍이 절정이지 않을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가을 산행으로 높은 곳의 풍경을 누리고 만끽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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