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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레스토랑 모수 서울 후기|작은 한입에서 큰 감동까지, 디테일 끝판왕

Seoul, Gyeonggi, Incheon

by RiaKim 2025. 11. 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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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거창하고 엄숙할 줄만 알았다. 그런데 모수 서울은 딱 들어서는 순간부터, ‘아 이래서 다들 말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남자친구가 예약해 다녀온 이 날, 식사만이 아니라 공간 자체가 하나의 연극처럼 느껴졌던 경험. 기억나는 대로 천천히 정리해본다.

입장부터 남다른 디테일


입구에 다다르자 이미 직원분이 나와서 기다리고 계셨다. 반갑고도 정중한 응대. 그 순간부터 약간 다른 세계에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는데 괜히 긴장되고 기대되고… 여기 진짜 그 모수구나 싶은 생각.

자리로 안내받고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화장실 퀄리티였다. 휴지 끝이 접혀 있고, 손수건은 일회용. 마치 호텔처럼 깨끗하고 세심한 공간.

작은 한입들, 그리고 시작

김컵


감자 샐러드와 구운 김. 바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입 안에서 어우러졌다.

토마토·수박·오크라


오크라는 익숙하진 않지만 은근 감칠맛. 수박의 달콤함과 토마토의 산미가 밸런스를 맞춰줬다.

양송이 타르트


안쪽은 스프처럼 부드럽고, 겉은 바삭한 타르트. 버섯의 식감과 향이 아주 잘 살아 있었다. 접시까지 너무 예쁘고 고급스러움 뿜뿜.

전복타코


감태, 라임, 유과까지 더해져 숯불향 가득한 전복. 식감이 예술이다. 딱 그 “익힘정도 미쳤다”는 표현이 떠오른다.

여름 애호박과 두부, 순수함을 먹다

여름 애호박


채소 육수에 면처럼 잘린 애호박. 애호박 자체의 단맛과 채수의 깔끔함이 인상적.

볶은 참깨 두부


두부 위에 와사비와 성게알, 국물은 채소로 우려낸 순한 맛. 진하고 강한 맛이 아닌, 은은하고 깊은 여운이 남는다.


중간중간 의자에서 느껴지는 안락함도 좋았다. 스탠다드에이 제품이었는데 의자 하나도 그냥 선택한 게 아니라는 게 느껴졌다. (개당 140만원이라는 정보는 덤…)

샤워도르 아이스크림


참깨, 올리브오일,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조합이 이렇게 부드러울 줄 몰랐다. 식감은 물론이고, 고소하면서도 단맛이 너무 적절했다.

옥돔·까치버섯·순무


까치버섯은 처음 먹어봤는데, 살짝 매콤한 풍미와 진한 육수의 조합. 여기에 달달한 순무까지. 입 안에서 부드럽게 퍼지는 느낌.



🍜 도토리 국수 (하이라이트)


모수 서울의 시그니처라고 불릴만한 도토리국수. 트러플향이 확 퍼지고, 면은 크리미하면서도 쫀득한 식감. “이건 진짜 맛있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한우 & 다양한 디저트 라인업

화덕에서 구운 한우 이후에는 디저트들이 다양하게 나왔다.
• 자스민 소르베 & 핑거라임
• 오렌지 껍질과 증편
• 감태·아이스크림·캐비어 조합


마지막 디저트는 솔직히 비릴까 걱정했는데 전혀. 아이스크림은 다시마 베이스였고,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가득했다. 이런 해산물 아이스크림이라니? 신기하면서도 오묘하게 잘 어울리는 맛.

총평: 디테일에 미친 미슐랭


• 작은 한입부터 플레이팅, 의자 하나까지 모든 것에 의미가 담겨 있음
• 단순히 맛있는 걸 먹는 게 아니라 ‘경험’을 하는 시간
• 미슐랭의 이유를 몸으로 느끼게 되는 식사
• 솔직히 일반인이 매번 올 수는 없지만, 한 번쯤은 꼭 경험해봐야 할 곳

모수 서울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회나무로41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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