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커피엑스포
▪4/5(수)~4/8(토)
▪카페&외식산업 등 매장 운영 전반적인 것을 확인 가능
▪얼리버드 티켓 2인 25,200원에 구입 (빨리 예매할수록 저렴한 편, 2월 얼리버드는 인당 1,900원)
원래도 커피에 관심이 많았었지만 이번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카페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온갖 커피와 디저트를 만나볼 생각에 미리 티켓 구입하고 가게되었는데 토요일 점심쯤 방문했더니 줄이 정말 미친듯 길었다. 커피엑스포 입구부터 한쪽 끝을 돌아 반대쪽 끝까지 사람들로 꽉 차있었던 것.. 평일에는 제법 한산했다고 하는데 커피엑스포 주말 인파가 엄청났다.
따로 사전등록이나 예매를 했더라도 따로 QR코드 등록을 한 뒤에 부스에서 확인하고 목에 거는 명찰을 주는 시스템이라 입장이 정말 오래걸렸다. 주최측에서도 이렇게 인파가 몰릴 줄 몰랐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소린가 싶긴했다. 티켓 판매된 양이 확인이 되었을텐데..?! 그래도 말도 안되는 웨이팅은 아니고 (왜 박람회에서 웨이팅을 해야했는지 모르겠지만,,) 2-30분정도 있으니 줄이 빠져서 입장할 수 있었다.
여튼 돌고돌아서 커피엑스포를 소개하자면 머신과 장비, 원두, 음료 재료, 디저트, 주방설비, 매장솔루션 등 창업상담까지 한곳에 모으고 모아서 카페창업을 준비한다면, 생각해봤다면 와볼만한 곳이었다. 나중에 나도 카페 브랜딩을 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어서 가게되었는데 생각보다 시선을 끄는 다양한 장비들이 있는것도 놀라웠고 왜 카페 바의 공간이 넓은지 알 수 있었다.
콜드브루커피는 찬물로 정말 천천히 우려야만 맛볼 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빠르게 추출이 가능한 콜드브루 머신은 정말 획기적이었다. 이렇게 커피추출을 하는 머신들을 평소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것도 박람회의 장점이다. 카페 창업할 때 비용이 엄청난데 할인가로 구입하면 예산을 줄일 수 있게되기 때문이다.
음료 자재를 판매하는 곳들도 많았고 커피와 음료 홍보를 위해 무료체험을 운영하고 있는 부스들도 많았다. 그래서 시음하는 곳이 많아서 입이 즐거웠다. 커피 뿐 아니라 음료에 들어가는 시럽, 에이드에 들어가는 시럽들까지 정말 천차만별로 엄청 다양하고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거나 디저트 납품하는 회사도 있었다.
원두는 보통 로부스타와 아라비카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필리핀의 원두들을 만나볼 수도 있었다. 아라비카보다 로부스타품종이 산미가 적은 편이라서 그런지 사람들 입맛에 좀 잘 맞아서 대부분 솔드아웃이었다. 더치커피를 판매하는 곳도 있었는데 마셔본 더치커피 중 제일 맛있다면서 두 병이나 사간 사람도 있다.
확실히 다양한 업체들이 있는데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들은 커피도 맛있고 빵도 맛있었다. 커피 이것저것 한모금씩 시음하다보니 맛도 다 다른게 느껴졌다. 콜롬비아수프리모도 맛있어서 사진 남겨놨다. 예전에 커피는 잠을 깨기 위한 것, 습관처럼 먹는 것, 믹스로 마시는 것 정도만 했다면 요즘은 사람들의 커피입맛이 상향평준화되면서 다양한 커피, 좋은 커피를 찾다보니 일상에서도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는 것 같다.
커피엑스포 베스트커피는 바로 에스프레소코리아의 커피! 잘 추출한 커피는 정말 다양한 맛과 향이 느껴진다는데 원두가 맛있는건지 커피를 잘 내리신건지 진짜진짜진짜 맛있었다. 에스프레소코리아는 원두사업을 한지도 2-30년 된 곳이라고 하던데 그만큼 직원분들 자부심도 있어보였다.
그리고 발견한 노유민!!! 거칠어져 가는 너의 숨소리~ 노래 나오는데 어릴 적 듣던 NRG노래라서 반가웠다. 바리스타로 새로운 삶을 살고 계신 듯 했다. 앞에 사람이 많아서 가까이서는 못봤다ㅠ
그리고 커피엑스포의 베스트 콜드브루. 너무 맛있다고 하길래 나도 기록으로 남겨두려고 찍었다. 나중에 콜드브루 선물할 일 있으면 여기서 구입해야지!
카페 창업 시 메뉴 컨설팅을 해주는 곳도 있었는데 여기 피스타치오 에스프레소 진짜 대-박 맛있었다. 초코시럽과 피스타치오 분태가 합쳐져있었는데 맛있는 에스프레소랑 먹으니 맛이 없을 수 없지!
카페에서 커피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재료인 우유! 요즘 많이 찾는 만큼 오트우유회사에서도 나오고 디카페인을 찾는 사람도 있는 만큼 디카페인 원두들도 만나볼 수 있었고 유명 카페의 커피를 캡슐로 만든 곳도 있었다. 이마트나 스타벅스 부스도 있었는데 이곳엔 사람이 많진 않았다.
그리고 진짜 신기했던 로봇커피! 원래 핸드드립은 물줄기를 얼마나 일정한 양과 속도로 내리는지 중요한데 로봇이야말로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서 한참 시연과정을 봤다. 서빙까지 가능했던 로봇머신... 신기해... 발전하고 있는 커피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고 좋은 기회였지만 인원 관리가 잘 되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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