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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대문]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전시회

Seoul, Gyeonggi, Incheon

by RiaKim 2023. 4. 2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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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을 맞아 다녀오기 좋은 전시회에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새로 돋아난 연두색 잎이 가득한 덕수궁 돌담길을 너무 좋아하는데 2년만에 이번 에드워드 호퍼 전시회를 통해 찾게 되었다. 바삐 변화하는 서울의 여기저기와는 다르게 여전히 같은 자리에 서있는 나무와 카페들이 반가웠던 덕수궁 돌담길, 그 옆의 서울 시청 서소문 옆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이 위치한다.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2023년 4월 20일~2023년 8월 20일
▪️10시~19시 (월요일 휴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시청역 11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고 카카오맵에 나와있었는데, 카카오맵이 알려주는 길은 막혀있으니 시청역 12번(2호선)이나 1번(1호선)출구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내려서 출구부터 5분정도 덕수궁을 따라 걷다보면 서울시립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인간의 고독을 그렸다고 하는 에드워드호퍼는 인상주의부터 후기 인상주의까지의 화풍을 느낄 수 있는 전시이고 유채화들의 색감과 사람이 없는 풍경이 주는 고요함, 붓터치감이 매력적인 화가라 수현언니가 먼저 제안해주고 예매까지 해줘서 다녀올 수 있었다. 일요일 오전 10시반으로 했는데 10시반이되면 우르르 입장해서 좀 줄을 서며 봐야하는 편이다. 하지만 굳이 가까이서 봐야하는게 아니라면 뒤쪽에서 봐도 된다. 

서울5월전시회 에드워드호퍼는 서울역근처라 서울여행하며 들려보기도 좋고, 관람시간은 1시간반~2시간정도 소요된다. 2층부터 시작해서 3층-1층으로 이어지며 에드워드호퍼의 시간흐름에 따른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사진촬영은 금지이고 1층에서 마지막 출구쪽 상영관 빼면 촬영이 가능했는데 촬영을 하지 않다보니 중간에 병목현상이 다른 전시회에 비해 적고 작품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에드워드호퍼 전시회 도슨트는 오디오로 유지태배우가 진행해준다. QR코드를 통해 오디오 대여 없이 3천원을 결제한 다음 들을 수도 있다. 에드워드호퍼 전시회를 30초만에 설명한 서울시립미술관의 영상인데 이 영상을 보며 앗? 싶었다면 당신은 에드워드호퍼; 길위에서를 볼 자격이 충분하다.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미국의 사실주의 작가인데 그의 프랑스를 그린 작품은 인상주의가 느껴지며 모네 작품의 느낌이 살짝 느껴지기도 하고 색상이 강렬해지면서는 고흐가 조금 느껴지기도 한다. 상업작품을 그리던 시기에 에칭기법은 내 스타일은 아니라 좀 패스했지만 관찰하는 사람을 그리는 관찰가같기도 하고 대도시의 사람들을 강렬하게 나타내는 느낌이 좋았다. 

밤을 새는 사람들이나 초기에 프랑스를 그린 자연풍경의 느낌, 미국을 그렸을 때 암석에 파도치는 느낌이 좋아서 엽서를 사고싶었는데 내가 좋아했던 작품은 엽서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오디오 표시가 있던 대부분의 작품들은 아크릴마그넷이나 엽서, 포스터로 만나볼 수 있다. 

그새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보고갔는데, 다들 에드워드 호퍼의 적막한 느낌과 고요함, 그리고 강렬한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잘 보았는지 모르겠다. 

그의 작품속 여인이 되어보며 서울종로5월전시회, 에드워드호퍼 길위에서를 마친다. 

에드워드호퍼, 길위에서를 만나고 왔다면 도움될만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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