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23년 12월 돌아보기

Daily life

by RiaKim 2023. 12. 31. 22:33

본문

728x90

12월 1일~3일

12월 첫 날의 시작은 유일한 백수신분 DAY였다. 인천에 있는 건설기술교육원으로 가서 집체교육을 받는 것...! 나도 시간이 흐르다보니 건설기술인협회 등급이 중급으로 올라갈 만큼 경력점수가 쌓인 덕분이었다. 근데 12/1에 딱 받으려고 하니,, 막상 내가 원하던 교육은 못받았고 BIM관련 교육을 했다. 그래도 오전 강의는 꽤 재미있었다! 강사님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어 사용했던 BIM모델의 사례를 보여주시면서 실전에서 어떻게 쓰고있는지도 보여주시고 재미있었다. 

점심으로는 안동국수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점심이 맛있었다! 근처에 식당이 하나도 없어서 점심에 편의점가야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밥이 맛있었고 햇볕이 좋은 날이라 운동장 한바퀴 산책도 했다! 쉬는 시간마다 담배피우고 들어오는 아저씨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질식할 것 같았고 오후교육은 큰 재미는 없었지만 시간은 대충 슥슥 잘 갔다. 

저녁엔 오랜만에 재히를 만나러 명동에 도착했다! 우연히 차를 타고 앞을 지나가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파사드를 직접 보러 신세계백화점에 간 건 처음이었는데 이번 파사드도 예뻤다. 이렇게 매년 예쁜 파사드 해주시는거 감사하고 고마운데 시간이 흐를 수록 아이디어도 고갈되겠는데 싶은 생각을 조금 했다. 

백화점에 위치한 까사빠보에서 식사를 했는데 음식 가격은 착하지 않았지만 메뉴들이 하나같이 다 맛있어서 재히랑 기분좋게 식사 성공! 웨이팅도 생각보다 길게 안했다!! 둘다 빠릿빠릿 움직이는 편이라 빨리 만나서 슥 밥먹고 구경하고 가고싶었던 카페는 사람이 많아서 못갔지만 도란도란 수다 잘 떨다가 왔다 >< 

2일엔 내가 좋아하는 울 언니들 만나는 날이었는데 오랜만에 내가 코스를 짰다! 이번에 가마메시아울림에서 솥밥코스+서울식물원 산책하기였는데 다들 메뉴들 맛있게 잘 나온다고 먹어주어서 추천자로서 뿌듯뿌듯했다. 내가 가마메시아울림을 잊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바로 이 내장솥밥인데 바다향 가득한 비릿함을 좋아하는데 그걸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솥밥이기 때문에! 

서울식물원은 처음 오픈하고 무료입장이었을 때 부터 4-5번정도 방문한 것 같은데 갈 때마다 촉촉하고 포근한 온실의 느낌도 좋고 푸릇푸릇한데 지붕에서도 햇볕이 들어와 빛의 색이 참 예뻐서 갈 때마다 기분이 좋은 곳이다. 새로 들일 식물도 구입하고 언니들이랑 식물원 내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씩 하고 마무으리 

그리고 분갈이 재료 사러 다이소 가다가 방앗간 못지나친 참새는 붕어빵을 산다 

로즈마리는 이제 그만 보내주고 좁은 화분에 터질듯하던 바질은 화분 두개로 나눠주고 홍콩야자는 조금 더 큰 토분으로 옮겼다! 

그렇게 우리집에 새로 오게 된 예쁜 올리브나무! 수형도 예쁘고 작고 !! 우리집에 식구 하나 추가! 

3일에는 슈가 이직겸 크리스마스 선물로 예쁜 안경을 사줬다. 4년만에 새로 맞춘 안경인데 예쁜 안경에 좋은 렌즈까지 해줘서 집에서도 최대한 쓰고 있으려고 노력 중!

12월 4일 ~ 10일

그리고 공백없이 이직한 사람: 저요... 그러고보면 재입사하는거라서 딱히 면접도 없이 그냥 연락하다가 슉 하고 왔다. 2017년 11월에 입사해서 2020년 3월까지 다녔던 회사였는데 2023년 12월에 재입사! ㅎㅎ 

한참 회사를 다니던 시절에 남겨두었던 흔적들이 가끔 보인다. 프레임에 붙은 키티 자석이라던가, 별님 스티커라던가, 아니면 샘플칩에 붙여둔 포스트잇의 내 글씨같은 것들! 

첫날엔 오랜만에 동태탕을 먹으러 갔고 둘째 날에는 마라탕을 먹으러 갔다 ㅎㅎ 내 마라탕 첫 입문지였는데 오랜만에 먹어도 여전히 맛있었다! 당시에 직원들이 다같이 마라탕에 꽂혀서 1-2주에 한번씩은 다들 마라탕을 먹곤 했었는데 하는 추억 

그리고 화요일에 퇴근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동네 통닭을 사왔는데 이후로... 나의 야근이 시작될 줄은 몰랐지.. 

호기롭게 단백질 파우더 그냥 손에 들고 출근하는 30대 직장인 여성 김모씨의 딸 모 리아양 

그리고 지혜가 보내 준 이직선물이 도착했다! 휩드 예전에 인스타에도 한참 뜨고 온라인 판매도 시작하면서 한번 써보고 싶은 제품이기도 하고, 바디스크럽 안그래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딱 맞춰서 선물받아버렸다! 스쿱으로 슥 퍼서 쓰는 느낌 뭔가 귀엽고 앙증맞다. 

오랜만에 만난 백팀장님은 부장님이 되어계셨고 부장님이 밥 사주신다고 해서 오예 하고 닭한마리 먹으러! 오랜만에 갔는데 이 곳도 여전히 맛있었다. 진한 국물에 보글보글 끓는 닭한마리 진짜 맛 미쳤고요 

주말엔 우리 귀염둥이를 보러 아니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만날까 했지만 갑자기 몸이 안좋아서 집에서 낮잠자려고 소파에 누웠더니 자꾸 해피가 파고들었다. 작고 소중하고 귀엽고 털이 복실복실 따뜻... 덕분에 임시 애착인형으로 붙어서 같이 잘 잤다 ㅎㅎ 

오랜만에 영조랑 인섭이오빠랑 진성이오빠 만났던 날!! 대방어를 먹으러 갔었는데 대방어도 맛있지만 고등어회가 진짜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싶을 만큼 기름지고 맛있어서 고등어회 한판 더 주문해서 먹었다. 겨울에 왜 고등어회를 더 먹어야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기름기가 한껏 올라온 회들을 먹고 나니 행복 그 잡채 💛 그리고 투다리 가서 파랑 닭 같이 꽂혀있는 꼬치랑 무슨 김치우동인가도 시키고 가볍고 짭짤한거 먹고싶어서 은행꼬치요~ 하고 주문하니까 사장님께서 "은행....!!??" 하셔서 "앗..혹시 재료가 없나요...?"했더니 "아까 시장가서 2kg 마침 딱 사왔는디!!!!"하면서 슥 구워다주셨다 ㅎㅎ 귀여우셨다. 

저번에 집들이갔다가 영조가 송도에서 집까지 택시비 내줬어서 판암동까지 잘 가라 하고 나 내리고 영조 보내고 씻고 잠들었고 다음 날 엄마가 싸준 무짱아찌 무친거랑 낙지젓갈 가지고 카카오바이크타고 소제동으로! 소제동은 대전역 옆인데 뭔가 우리집에서 대중교통타면 30분인데 자전거타면 10분이라 카카오바이크 탔다. 왜 소제동이냐 하면 바로 지혜를 만나러! 

지혜한테 막 점심에 수플레펜케이크같은거 어때? 하니까 너무 좋다고 했었기 때문에 주저없이 향한 소제동 카페 볕! 엄마랑도 2-3년 전에 같이 갔었는데 여전히 퐁신퐁신한 식감이 매력적인 디저트였다. 이렇게 만들어서 먹을 수 있다면 자주 먹을텐데 싶지만 나는 그냥 펜케이크도 못부치는 허접이니까...^_ㅠ 

그리고 서울에 올라와서 겨울의 맛-호떡을 먹었다. 보라매공원에 있는 트럭호떡인데 처음에 반죽하고 누를 때 기계로 눌러서 그런가 설탕이 호떡의 끝까지 다 차있어서 진짜 맛있게 먹었고, 동그란 반죽을 팬에 놓고 누르는 곳은 기름이 많은데 여기는 기름도 많이 없어서 안느끼했다! 그렇게 같이 손잡고 공원 산책도 하고 호떡도 먹고 했는데 같이 지내면서 이런 소소한 것들을 하는데 재미있을 때 같이 있길 잘했다고 더 많이 생각하곤 한다. 요즘은 아침에 폼드팡 사다줘 하고 빨리 일어나 할 때도 재미있는데 이건 쉿 비밀이야 

12월 11일~12월 17일

그리고 나는 미친듯이 야근을 시작했다... 입사하자마자 투입된 프로젝트는 한 기업의 발전소 지방지사로 3개의 건물 중 2개의 건물에 손을 댈 곳이 많다. 그 중 막바지 기획을 마치고 실시설계를 하고 있는 건물은 손 댈 곳이 정말정말 많다^_ㅠ

갑자기 일하면서 피로감에 루즈해질 땐 졸음껌을 먹었는데 이게 졸려서 먹는다기보다 계속 씹으면서 어금니를 자극하고 뇌가 좀 더 깨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그래서 피곤한 날엔 이 졸음껌을 두개씩은 먹는 것 같다. 그래도 인당 3만원씩 간식비가 나와서 이것저것 간식 쟁여놓고 먹는 재미가 좋다! 

오랜만에 장모생각도 다녀왔는데 이렇게 밥 볶아먹는 것도 추억이라 재미있었다 ㅎㅎ 그리고 새로 생긴 카페에 가서 실장님이 커피도 사주셨다! 실장님은 내가 없던 3년 사이에 정말 많은 성장을 했는데 같은 상황에서도 더 효율적인 판단을 내리고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사람을 대하고 영업하는 능력도 더 키우고 안목도 훨씬 좋아진 사람이었다! 게다가 업무 피드백도 뭐가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고 효율적인 것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서 여전히 배울 게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몸이 피곤하면서 더 영양제를 잘 챙겨먹도록 노력해야겠다 싶어서 다이소에서 구입해 온 영양제 통! 이제 슈도 내가 야근해도 영양제 통을 내 책상에 올려놔주는데 그러면 내가 다음날 먹을 오메가랑 msm챙겨주고 나는 내가 먹을 종합비타민이랑 오메가랑 msm, ca+mg를 챙긴다. 가끔 슈한테 쪽지를 써서 넣어주면 답장도 써주는데 짱 귀여운 편 

그리고 출근하는 어느 날 뜬 나의 뮤직리스트.. 굉장히 당황스럽게 뉴진스가 떠있었는데 그건 단순히 내가 슈퍼샤이 춤을 배우러 가기 위해 노래를 외우려고 많이 듣고 검색했을 뿐이었다는 것.... 여튼 사랑, 드라마, 조용한 정열 분위기와 뉴진스에 어울리는 나만을 위한 커버...네.. 내년 AI는 2023을 뒤에 투명도해서 넣어주거나 패턴으로 깔아주거나 하면서 더 발전하고 완성도 높은 그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느끼며! 

야근을 하다보니 한주가 흘렀는데, 한번은 비오는 날 택시가 잡혀서 나갔더니 우티에서 택시가 서울역에서 자꾸 남영역,,숙대로 내려가면서 저 멀리 가고 있었고 나는 택시도 못잡고 벌벌 떨다가 슈가 잡아준 택시를 타고 겨우겨우 집에 도착했다. 그 사이에 술마신 이상한 사람이 말걸고 좀 무서웠었고 피곤했던 1주일 ㅠ 

토요일은 아침에 눈을 떠 피부과갔다가 같이 슈랑 장보고 돌아왔는데 내가 좋아하는 딸기 신중하게 골라서 카트에 넣는 슈가 귀여워서 또 사진 찰칵 

오코노미야끼 먹고싶어서 장보러간거였는데 마트에 다녀와서 마트에서 샀던 초밥이랑 이것저것 먹다가 잠들어서 6시에도 내가 일어나지 않자 슈가 슥 만들어줬다..헤헤...고마워.... 덕분에 슈는 엄청 오랜만에 이런 복잡한 요리를 했다(?) 원래 고기굽기 담당인데 ! 

그래서 이 날 오후 12시 이후에 답장이 없어서 걱정됐던 지혜는 조심스럽게 살아있냐고 물어봤는데 이렇게 말하고 나는 또 누워서 잠이들었다고한다. 

그리고 일요일에도 업무지원차 출근을 했다ㅠ 리테일에서 파사드 교체공사중인 발주처가 있는데 양이 꽤 많아서 팀원들 다같이 지원 고고싱! 

다같이 점심 맛있게 먹고 저녁엔 퇴근하고 파스타를 먹었다. 마지막 넓은 면 룸모 파스타면...! 다음에 슈 몰래 또 넓은 면 사야지. 알리오올리오나 오일베이스는 얇은 면이 맛있는데 크림은 이렇게 넓은 묵직한 면으로 해서 계란으로 크림화해서 먹는게 맛있단말이지. 12월은 일에 매진하다보니 시간이 엄청 빠르게 흐르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운동하면서 체력 안올려놨으면 시들시들해졌을지도! 

12월18일~24일

하루는 전에 가려다가 못갔던 연어한끼에 갔는데 반반으로 생연어+타다끼연어 먹었는데 어어어엄청 맛있었다! 현아대리님이 연어장도 하나 바꿔먹게 해주셨는데 진짜 짱맛집이었다! 

그리고 야근하는 날 매운족발 시켰는데 앞으로 여기는 무조건 시킬 때 보쌈김치를 따로 시켜야한다는 사실을 머릿속에 각인해버리기.. 

야근은 했지만 넷마블보다 빨리 퇴근하면 뿌듯한 나 

회식하면서 술 많이마시고 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멀쩡하게 온 슈 하지만 20대 후반부터는 숙취가 있기 때문에 숙취해소약을 먹어줘야하는데 잘 먹었으려나! 헛개수는 바로 슥 먹어버린 슈 

일상이 야근이라 죄다 야근하면서 먹은거 사진 뿐이지만,, 여긴 뱃살도둑이라는 곳인데 콩 빼고 밥 많이주세요 하니 밥 많이주신다 헤헤.. 배고픈 나.. 

그리고 하루는 눈이 와서 아침에 눈사람 그리기 

12월 말이 되어가면서 눈이 자주왔는데 하얗게 눈 내리는게 예쁘다가도 이제 버스타고 가야하는데 싶어서 걱정하는 나는 뼛속까지 K-직장인 

하루는 슈의 비니모자를 슥 쓰고 출근했었는데 모자가 잘어울린다고 칭찬받았다(?) 그리고 새로 나온 놀자곰 친구들 이모티콘 사줘서 귀여웠다 나는 나온지도 몰랐는데...!! 

그리고 금요일, 드디어 연말회식의 날! 예전에도 송년회식에 술마시는 느낌보단 맛있는 음식들을 먹는다는 느낌이었어서 기대됐는데 롯데나루로 결정!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느껴지는 예쁜 로비를 지나 예약된 룸으로 자리잡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바로 즉석 회코너! 직접 보이는 곳에서 방어와 참치회를 썰어주시는데 생각보다 이 두 생선 퀄리티가 좋아서 몇번이고 가져다먹었다 ㅎㅎ 뷔페에서 방어에 기름기 많은 부위의 참치라니..! 그리고나서는 다같이 셀프사진관가서 사진찍었는데 20분이 순삭될만큼 재미있었다 ㅎㅎ 

그리고 시작된 크리스마스 연휴!  미리 쿠팡에서 이것저것 배송시켜놨었는데, 첫끼로는 석관동떡볶이에 돈까스김밥을 골랐다. 그리고 해담촌 파김치랑 엄마가 챙겨준 낙지젓갈과 무짱아찌! 

그리고 그 다음엔 곱창전골+우동사리에 밥이랑 반찬! 돼지곱창이라 크게 기대 안했는데 희원언니가 추천해준 부산어쩌구저쩌구 이 곱창 전골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올리브나무는 분갈이 후 뿌리를 잘 내렸는지 새잎이 건강하게 돋기 시작했다! 평일엔 매일 겉흙이 마르지 않게 분무기로 물을 주고 주말에 날잡아서 수분측정기 확인하면서 물을 주는 편인데 다들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어서 기분 좋다! 흙의 양이 많은 아보카도나 바질은 물을 많이 분무해주는 편이고 올리브나 야자나무는 따뜻한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들이라 적당히(?) 주고 있는데 다들 잘 자라는 듯! 원래 과습보다는 물이 부족한 게 낫다고 하긴하더라 ㅎㅎ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아침에 씨리얼을 먹었던 것 같고 점심으로는 쿠팡통닭을 먹었다! 라면을 먹었었나 뭔가 또 같이먹었던 것 같은데..! 크리스마스라 영화를 보고싶다고 하고 티빙 켰는데 코난있길래 보려니까 코난을 제대로 본적이 없다고 해서 2시간짜리 몰아보기를 본 2030 어른이 두명... ㅎㅎ 마켓컬리 통닭을 너무 맛있게 먹었어서 쿠팡에서 구입하는 것은 조금 고민이였는데 다행히 맛있었다! 2마리 묶인거라 1마리 남았는데 이건 다음주에 먹어야지 생각! 

그리고 크리스마스이브 시간을 멋있게 채울 수 있도록 슈가 이번 연휴 계획을 잘 세워줬는데 그동안 TV로만 보던 마술 공연에 직접 가게 되었다! 기대를 하긴 했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보는 마술쇼가 처음이라 너무너무 기대됐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리액션을 크게 해야하는 건 힘들었지만?! 최현우의 공연은 넘 신기하고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몰입도가 높은 공연이었다! 

 

12월 25일~31일 

크리스마스에 눈이나 왔으면 좋겠다 했는데 정말로 눈이 왔다! 그 전에 왔던 눈은 눈오리 만들기 힘든 눈이었는데 모처럼 예쁘게 내려서 얼마나 즐거웠는지 

함께 눈이 오는 날 대충 옷 주워입고 모자쓰고 후드티입고 산책가줄 수 있는 소중한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이 새삼 즐겁고 행복했던 크리스마스였다! 

그리고 그런 슈에게 내가 만들어준 크리스마스 요리는 바로 하이라이스! 

양파 캐러맬라이징부터 시작해서 소고기도 볶고 하이라이스 넣고 끓여서 맛있게 만들었다! 스파게티 토마토 소스를 조금 넣었는데 신의 한수로 맛있었다. 부드럽고 고기향 가득한 맛있는 하이라이스를 머리띠 쓰고만들기 

그리고 내가 이런거 크리스마스에 사면 좋겠다 라고 말했던 예쁜 케이크를 미리 예약해 준 덕분에 딸기케이크도 옴뇸할 수 있었다. 그동안 특별한 날에 케이크는 늘 내가 준비했고 이런 기념일들을 챙기는 것도 내가 더 많은 퍼센테이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걸 알고 맞춰서 노력해줘서 엄청 고마웠던 행복한 연휴였다 .

그리고 크리스마스엔 집 구조를 바꿨다. 침실과 옷방의 위치를 바꿨고 슈의 작업공간을 만들어주면서 집 분위기 변경을 위해 패브릭 테이블보의 위치를 변경했다! 레이스 테이블보는 메인 테이블로, 크리스마스 패턴 테이블보는 큐커와 커피머신 아래로, 그리고 기존 테이블보가 여기로 왔고 하얀 꽃을 두어서 겨울의 테이블 느낌을 주었다 ! 

그리고 어김없이 찾아온 평일. 그래도 3일만 일하면 된다는 생각에 버텼고 우선 하루는 점심에 명랑핫도그에 로제떡볶이를 주문했는데, 이 메뉴를 들은 현아대리님 친구는 배우신분들이라고 했다고 했다 ㅎㅎ 센스있었던 우리의 점심 

그리고 스타벅스 가서 샌드위치에 커피마신 날도 있었는데, 아 하나만 있으면 펜 받을 수 있는데 싶어서 인스타그램에서 왕따테스트를 했는데 고맙게도 보경이가 프리퀀시를 보내줘서 샌드베이지컬러를 받았었다. 그런데 검은색을 받은 과장님꺼 보니 검은색의 메트함이 훨씬 예쁜거같기도...?! 

목요일엔 점심에 우동을 시켜먹었는데 이집 우동 꽤 맛있었고 간장계란버터밥이 진짜 양이 밥 1인분이어서 2인분같은 양이라 깜짝 놀랐었다지 그리고 이 밥은 저녁에 찜닭시켜서 찜닭 밥으로 나머지를 먹게되었다 

12/29일은 주말에 일했던 날에 대한 대체휴무일이었지만 일이 많아서 출근을 했었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12월 30일!!! 가족여행으로 떠난 슈. 그리고 우리집이 비었는데 아침에 피부과 다녀오고 지원님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원래 주말 루틴으로 하는 청소와 빨래를 하고 먼지를 털었고 미리 과일을 손질하고 고기 밑간으로 수비드를 했다. 

채끝스테이크와 크림파스타, 멜론하몽을 준비했었는데 수비드하려다 드라마에 한눈팔아서 온도 80도 올라가서 망한 것 같았지만! 미디움레어를 원했는데 미디움웰던이 되어서 아쉽지만 또 그럭저럭 맛있었고 내가 봐두었지만 말은 안했던 와인을 마침 딱 골라온 지원님의 센스를 칭찬하며 

걸크러쉬 DNA가 흐르는 와인이라는 타이틀도 멋져 

음식하는 분주한 나의 손놀림 

그리고 머나먼 나라를 여행하며 내 생각을 하고 챙겨주었던 선물 

그리고 남겨본 우리집의 2023년 연말은 꽤 따뜻하고 포근하고 코지한 공간이구나 싶다! 하나씩 하나씩 변하고 채워지는 공간이 2024년엔 어떻게 물들지 기대되는걸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