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년째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기부마라톤, 월드비전 글로벌6K.
첫번째 참가는 코로나시기 언택트 마라톤이었고, 그 후엔 오프라인으로 한번, 작년엔 언택트로 러닝했는데 이번엔 고양에서 참가하게 되었다.
왜 6KM를 달리는가?
글로벌6K에서 6K를 달리는 이유는, 이 마라톤의 취지에 있다. 빈민국의 아이들이 깨끗한 식수를 가지러 가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왕복 6KM를 걷기 때문에 그 거리를 우리도 달려보는 것이다. 일부 인원은 제리캔 챌린지라고 해서 실제로 물이 들어간 통을 들고 달리기도 하고, 홍보대사로 참여하고 있는 연예인들도 함께 6KM를 달린다.
작년엔 오프라인 참석을 하지 못해서 일산 호수공원은 처음 달려보게 됐다. 재작년에 달렸던 하늘공원도 가을날 가기 참 좋았는데 하는 생각들을 했던 것 같다.
빨간버스를 타고 갔는데 내려서 행사장으로 가는 길에 있던 빛내림이 너무 예뻐서 한참 바라봤는데, 지나가던 사람들도 다 이 예쁜 거리를 한참이고 바라보고 있었다.
늘 월드비전의 컬러인 오렌지 색상의 티셔츠가 오는데, 온통 오렌지 물결인 이 광경은 참 뿌듯하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함꼐 달리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이 좋다.
재작년에 비해 이벤트 부스가 많이 줄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은 어수선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작년엔 양말을 주셨던 것 같은데 이번엔 부스 참여로 양말을 받을 수 있었다.
월드비전 글로벌6K 탈의실은 사진처럼 천막 안에서 갈아입는 형태로 운영되고, 바로 짐을 맡기기 좋도록 물품보관소도 옆에 위치하고 있었다.
물품보관소에 짐을 맡기면 손목에 보관번호 팔찌를 채워주신다.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했다. 글로벌6K기록 측정 방식은 배번호 뒤에 기록칩이 붙어있어서 출발하는 시간부터 도착하는 시간을 체크할 수 있다.
메이저한 마라톤 대회의 개념이 아니다보니 사람들이 미리 와서 기다린다던가 하는 느낌보다는 다들 행사 참여하는 느낌으로 잔잔하고 좋았던 것 같다. 배우 최강희와 유지태도 참여했다.
각자 완주 시간에 따라 그룹을 다르게 배정하고, 나는 천천히 달릴 생각으로 그룹 B를 골랐다.
해가 뜨는 아침 호수공원을 달리는 기분이 참 좋았다. 일산호수공원은 이번에 두번째 가본 거였는데 갈 때마다 가을이었고 예쁜 날에만 간 것 같다. 가족단위로도 많이 오고 데이트로 커플들도 많이 오는 것 같다.
출발점과 도착점이 동일했는데, 도착해서 발판을 밟자마자 기록이 적힌 완주증이 문자메세지로 왔다. 국제적으로 하는 행사 답게 이런 시스템은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엔 기록 측정도 따로 안했던 것 같은데.
도착해서는 메달과 물, 간식을 받고 기록이 나오는 포토존에서 사진촬영을 했다. 재작년 참가했을 땐 사람들이 다같이 화이팅! 재리캔화이팅! 하면서 으쌰으쌰 다같이 좋은 에너지를 나누는 느낌이 좋았는데 이번엔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느낌이 많이 없던 점이 아쉬웠다.
공원을 달리며 도로 통제는 없지만, 산책과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시민들의 통제가 부분부분 안돼서 위험한 순간도 있던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창 날좋은 가을에 진행하는 글로벌6K 내년에도 좋은 행사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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