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잠실] 한슬가죽공방에서 샤넬가죽으로 만든 고급스러운 애플워치 스트랩

🎈한슬가죽공방

🎈애플워치 스트랩, 카드지갑, 가방, 여권케이스 등 다양한 가죽용품 원데이 클래스 가능

🎈예약: +82.010.9300.7636

🎈원데이클래스 시간표 및 금액 안내 (한슬가죽공방 블로그)

원데이클래스 안내 __ 아이템, 비용, 소요시간 ___한슬가죽공방, 잠실가죽공방, 송파가죽공방, 석

얼마 전 나에게도 애플워치가 생겼다. 평소 격한 운동을 하는 편이고 직업 상 컴퓨터를 많이 다루기 때문에 브레이브 솔로루프로 사용하고 있는데, 눈에 띄는 컬러이다보니 주말이나 약속있을 땐 깔끔한 가죽 스트랩이 있었으면 했는데, 너무 고맙게도 친구가 생일선물로 애플워치스트랩 원데이 클래스를 예약해주었다.

한슬가죽공방은 사진 상 정면에 보이는 건물 안에 있는데 (엘레베이터 있음) 잠실역 9번 출구에서 제일 가깝다. 출구 나오고 나서부턴 5분도 걸리지 않는 역세권이라 조금 궂은 날씨였지만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시 서울엔 가죽공방이 정말 많은데, 그중에서도 잠실가죽공방원데이클래스 한슬가죽공방을 선택한 이유는 다양한 명품 브랜드에 사용하는 퀄리티 좋은 가죽을 사용하고 있고, 원데이로 제공하고 있는 디자인들이 (색상 변경 가능) 굉장히 취향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생님도 예쁘시다) 

애플워치 스트랩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도구들이 준비되어있고, 동시 수업인원은 8명인데 8명이 같은 시간에 같은 작품을 하는 건 아니고, 각자 예약한 시간에 시작하는데 총 인원이 8명이 넘지 않게 스케줄을 조절하시는 듯 했다. 

애플워치스트랩원데이클래스 소요시간은 2~3시간인데 가죽이며 가죽에 들어가는 실까지 직접 고르면서 개인마다 바느질 등 시간차이가 있기 때문에 나와 친구는 딱 3시간 정도 걸렸다. 같이 하면서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하다보니 좀 걸린 편인 것 같다.

가죽은 종류가 정말 몇십가지정도 준비되어 있어서 원하는 컬러를 고를 수 있는데, 손목에 대보고 피부톤에 맞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었다.

톤도 톤이지만, 가죽마다 무늬나 무늬의 크기가 다른데 고른 가죽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엔 선생님께서 비슷한 몇가지를 추천해주신다. 

나는 베이지~아이보리정도의 컬러감을 원했는데 몇몇가지 가죽을 보다가 샤넬 가방에 들어가는 가죽이라고 하셔서 이걸로 선택했다. 스트랩 길이감에 맞추어 우선 큼직큼직하게 재단해서 주셨다. 전체적으로 가죽에 있는 자연스러운 구김이 좀 큰 것 같아서 이건 가방에나 어울리는거 아니야? 했는데 괜히 추천해주신게 아니었다. (하단에 작품 사진 있음!)

초보자에게 딱딱한 가죽은 다루기가 조금 어려워서 선생님께서 부드러운 가죽으로 추천해주셨는데, 두께가 얇기도 하고 흐물흐물거리는 스트랩을 만들순 없기 때문에 가죽의 안쪽엔 보강재를 덧대야한다. 접착제를 바르는 방법을 시범을 보여주시고 직접 해보면 된다. 적당한 양으로 넓게 보강재에 발라서 가죽을 붙이는 식이다. 

이렇게!

접착제가 어느 정도 말랐을 때 가죽을 붙이고 도안 사이즈에 맞춰서 잘 드는 칼로 가죽을 잘라준다. 너무 얇게 해도 너무 두껍게 해도 스트랩에 잘 맞지 않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딱 맞출 수 있도록 할 것 !

그리고 다시 접착제를 붙여야 하는 부위를 짚어주신다 :-) 

돈 들여서 만드는데, 이상하게 만들 순 없지! 선생님께서 보통 수강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잘 캐치하고 계시는데 바로 손목에 바로 닿는 면에 안쪽 가죽을 대는 것! 그부분은 선생님께서 도와주셨다. 

그동안 실 컬러를 선택하는데 눈에 띄게 하얀색으로 할까, 검은색으로 할까, 아니면 가죽 컬러와 비슷한 아이보리 컬러로 할까 신중히 고민하다가, 원하는 스트랩 디자인이 좀 고급스러웠으면 좋겠어서 가장 오른쪽 실로 골랐다. 실 컬러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어서 원하는 가죽 컬러에 맞춰서 고를 수 있다. 한슬가죽공방 실 선택도 자유를 주셔서 직접 골라볼 수 있다 ㅎㅎ

가죽공예 실매듭방법은 양쪽으로 바느질이 들어가는거라 이렇게 양쪽으로 바늘을 넣어주어야한다. 

한쪽은 선생님께서 시범으로 해주셨고, 한쪽은 내가 했는데 감쪽같이 잘해버렸네! ㅎㅎ

바느질 구멍은 사선으로 선생님께서 예쁘게 내주셨고, 꼼꼼히 바느질을 하고 스트랩을 끼우는 끈도 이렇게 만들어준다. 

옆쪽에 점성이 있는 느낌의 물감으로 칠해주고 구멍도 뚫어주면 워치 완성!

이렇게 보니 구멍 크기가 들쭉날쭉 한데, 망치로 살짝 두들겨서 펴주면 어느정도 맞춰진다. 

선생님께 '저는 마음이 들쭉날쭉한가봐요.'했더니 괜찮아요~ 하면서 이렇게 하면 돼요 하고 슥 만들어주심ㅎㅎ

그리고 금속을 끼워주면 바로 완료!

아무래도 접착제가 조금 마르고 붙였고, 옆에 바른 물감(?)도 말랐지만, 충분히 시간을 더 주는게 좋다고 하셨다. 

그리고 우려했던 가죽 모양도 실제로 만들고 나니 더 예뻤다. 

혹시 담아갈 곳을 물어봤더니 주신 한슬가죽공방 더스트백!

가방에 뒹굴면 오염이 좀 염려되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는 주머니를 주셔서 쏙 넣었다. 

친구랑 한번도 워치 이야기를 특별히 한 적 없는데, 둘이 레이아웃 비슷한건 찐 소울메이트라는거겠지!

각자 자주 쓰는 기능들을 배치했지만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비슷하고 고르는 컬러감도 비슷해서 놀랐다 ㅎㅎ 

선생님께서 두분 친구라서 비슷한거같아요~ 했는데 보니까 머리 스타일도 비슷하고 스트랩도 비슷해서 '저희 17년째 친구에요!'했다. 

친구 덕분에 한번 쯤 가죽공예 너무 배워보고 싶었는데, 송파가죽공예 한슬공방에서 배워보기 완료!

손재주가 정말 없는 편이고 섬세한걸 잘 못하는데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선생님도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