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로]퍼스트 바리스타아카데미학원에서 바리스타자격증 1달만에 취득!

내가 커피를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한 건 고등학교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다니던 학원 근처에 있던 친절하고 상냥한 사장님이 계시던! 법원 앞 작은 핸드드립카페가 있었는데, 그땐 커피 구분도 잘 못했지만! 쓰기만 했던 블랙커피나 아메리카노가 아닌 핸드드립으로 다양한 향과 맛이 있는 커피를 접해보면서 아메리카노도 자연스럽게 잘 마시게 됐었다.

그리고나서 친구가 소개해 준 핸드드립카페에서도 친구가 좋아하는 원두라면서 추천해주고, 집에서 직접 내려와서 시음시켜줬던 친구덕에 원두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게됐었다. 이렇게 다양한 맛과 향이 있는게 신기해서 대학교 안가고 전문학교가도 충분히 괜찮을 것 같아서 간다고 했다가 부모님이랑 고3 담임선생님 난리나서 그냥 대학교에 갔었지,,,(심지어 한학기 장학금 받고들어감) 

엄마아빠가 니가 마음만 먹으면 바리스타는 학원다니면서도 할 수 있고 대학교 가고 나면 하게 해줄께 하셨는데 나도 부모님도 잊고있다가 드디어 약 12년만에 소원을 성취했다! (내돈으로) 바리스타 국비지원 교육 찾아보다가, 집에서 제일 가까우면서도 자기부담금액이 제일 적은 곳을 찾아보다가 퍼스트바리스타학원 구로에 등록하게 되었다 😊

아직 나는 30대 초반이고, 어리니까 나중에 혹시 외국에서 살 수 있는거 아닌가...? (흐린눈) 그래서 EUCA 국제바리스타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 싶었고, 약 40만원의 훈련비와 36시간의 훈련시간으로 자격증 취득이면 개이득이지! 싶었다. 자기부담금은 275,410인데 근로자직업능력개발훈련으로 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해서 결제하면 할인받아서 결제할 수 있다. 수강생 연령대는 41세가 평균이라고 되어있지만 은퇴 후 일자리를 고민하는 60년대생부터 2,30대도 있고 다들 화기애애하고 잔잔하게 서로 도와주고 응원해주면서 연습하는 분위기라 쉽게 참여할 수 있었고, 나는 8명이 한 반이 되었다. 

 

2월 말부터 수업이 시작되었어서 이 땐 히트택 위에 니트를 입고 머플러까지 메고 다녔는데 따뜻하게 벚꽃피는 날이 되어서 끝난 우리반! 에스프레소 추출부터 분쇄도 맞추기, 우유 스티밍, 카푸치노 만들기 (아이스/핫), 기본 이론교육이 고르게 이루어졌다 :-) 선생님도 어렵지 않게 알려주려고 엄청 맞춤설명해주시고 인원이 많지 않다보니 한명씩 뭐가 부족한지도 알려주셨다.

나의 첫 하트 카푸치노 성공

마실 줄만 알았지, 해본 적 없는 하트모양도 슥 만들었다. 탄탄하게 우유거품을 내서 만든 따뜻한 카푸치노도 만들어보고, 프렌치프레스로 고소한 아이스 카푸치노도 만들어보고! (프렌치프레스 사용하는거 팔힘 중요!!) 보통 카푸치노=라떼+시나몬파우더아니야?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시나몬파우더는 개인취향이거나 그 카페의 레시피이고 기본 카푸치노는 라떼보다 우유양이 적고 우유거품이 더 풍성하게 많이 올라간 것을 의미한다 😊

5주간 주3회씩 퇴근후 7시반~10시까지 교육은 쉽지 않아서 체력이 좀 너덜너덜해졌지만 그래도 또 새로운 능력치를 하나 얻게 된 이번 바리스타 수업! 어렸을 때 부터 하고싶었던 것을 해서 소원성취 된 느낌도 있고 2023년 3월을 열심히 산 흔적이 자격증으로 남은 것 같아서 뿌듯했다. 

학원에서 발급해주는 이수증/수료증도 받았고 오늘 고용노동부 hrd-net에서 수강설문도 완료했다. 1주일 뒤면 자격증도 나와서 기대중 ㅎㅎ 열심히 하면 하는 만큼 할 수 있는 퍼스트바리스타학원 국비지원교육! 완료~

http://https://www.instagram.com/first_academy_g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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