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자연명상마을 옴뷔 숙소 (가람채) 트윈룸 리뷰
지난 글에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옴뷔에 다녀온 기록을 올렸다. 나는 뚜벅뚜벅 대중교통+택시를 이용해서 옴뷔+강릉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기록을 남겨본다. 우선 서울역에서 KTX를 이용해 진부역에 도착했다.
이날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비바람이 몰아쳤다. 진부역에서 월정사방면으로 가는 버스가 없기때문에 진부시외버스터미널 부근으로 가서 버스를 타야한다.
도보로는 약 30분거리인데 비오는 날 이 거리를 걸어갈 순 없어서 택시를 탔다. 택시는 5분이면 갈 수 있었다. 짐이 많거나 캐리어를 끌고 있다면 걷기보단 택시가 편할 것 같고, 맞춰서 짐을 가볍게 가져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터미널에서 도보 5분정도 거리에 있는 메밀국수 맛집 정가네. 1인분 11,000원에 후식으로 국수 1그릇 먹은 뒤 물메밀막국수까지 맛볼 수 있는 좋은 구성이 있다. 메밀전도 맛있으니 꼭 먹어보기!
이후 옴뷔 체크인이 14시라 카페도 잠시 들렀다가 비가 너무 많이와서 택시를 타고 옴뷔 체크인을 했다. 체크인 하고 나니 옴뷔 홈페이지에 있는 링크를 통해 근처에 있는 곳에서 무료로 다도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여 신청하고 바로 이동했다. 다행히 이때부턴 비가 그치고 있었다.
간화선명상 프로그램이 19시고 저녁시간이 있다보니 다도체험+월정사 산책으로 코스를 잡고 이동했다.
다도체험은 숙소에서 10분정도 걸으면 있는 한강이라고 적힌 건물의 2층에서 진행하고 있었다.
이리저리돌아 2층으로 바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예약 체크 후 안내해주신다.
세작이라는 녹차의 어린 첫 잎 다음 두번째 수확하는 우전차로 다도를 체험하게 되었다. 주전자에 넣어 우리고, 적당히 우러난 차를 거른 뒤 찻잔에 부어 마신다.
산 속에서 체험해보는 다도이고 여자와 남자가 잡는 방법이 달랐다. 여자는 다도예절에서 왼손으로 찻잔을 받치고 오른손으로 잔을 잡고 마시며 남자들은 양손으로 찻잔을 잡고 마신다고.
이후 월정사 산책코스로 나섰다. 대부분 경사도가 크지 않고 길이 편해서 아이들도 나서기 좋은 코스이다. 월정사를 찍고 돌아오며 1시간 30분정도 잡으면 된다.
신기하게도 월정사 트래킹코스에서는 다람쥐들이 사람을 안무서워해서 이렇게 앞에 오기도 했다. 다람쥐 귀여워라,,,! 보통 등산가면 다들 피해서 도망가는데 사람들한테 이렇게 오는거 너무 귀엽다.
산책로 중간중간에 나무에 이렇게 글귀들이 적혀있어서 사색하면서 걷게되는 길. 중간중간 천도 흐르고 풀내음이 가득해서 산책하기 좋았는데 많이 걷고 많이 생각하고 옴뷔에서의 이동 거리와 코스가 딱 완벽하게 명상을 위해 주는 시간 같았다.
도착한 월정사는 부처님오신날을 위해 작은 소원등과 연등에 소원을 적는 것을 하고 있었다. 작은 소원등은 개당 5,000원이었는데 행복과 안녕을 빌고 왔다.
월정사 앞 다리를 건너며 돌아올 땐 반대쪽 길로 왔는데 구름 잔뜩 낀 날씨에도 평창은 첩첩산중이라는게 이런걸까 싶게 산으로 둘러쌓인 풍경들이 절경이었다.
식사 후 참여한 간화선명상. 몸의 순환에 집중하고 나의 호흡에 집중하면서 명상 자세를 배우고 내 안을 들여다 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토요일엔 간화선명상인데 치유명상도 궁금한 프로그램이다.
숙소에서도 명상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있는데 그렇게 한참 휴식을 취하고 자고 일어나 부스스하게 향한 아침 07시 요가.
명상과 요가는 동림선원이라는 곳에서 이루어지는데 작은 다리 하나 건너면 있는 곳이다. 엄청 넓고 큰 공간이다. 인도에서 수행하신 분의 요가수행인데 유연성 없고 근력 없어도 해볼 수 있는 그냥 몸을 풀어내는 느낌의 요가였다. 나는 막 엄청 빡센 빈야사나 하타요가 하시면 어떡하나 아쉬탕가하시려나 그래도 사람이 많으니 힐링요가처럼 하시겠지 했는데 내가 알고있던 것과는 달랐던 것 같다!
전날엔 흐렸지만 이튿날 아침은 구름한점 없이 맑아서 숙소 내 산책로들을 여기저기 걷기도 했다. 이 부지 자체도 큰 편이라 여기를 사이사이 산책하는 재미도 좋았다. 정말 산으로 둘러쌓여 산이 품은 숙소같달까?
맑은 날 다시 보는 동림선원
햇살이 비치는데 풍경이 울리는 소리는 진짜 듣기 좋다. 이 역시 절경이다
옴뷔에서는 버스 시간표가 있어서 맞춰서 나갈 수 있다. 옴뷔-진부터미널 버스는 진부행으로 10시 10분에 맞춰서 진부로 나갔다. (근데 이 시간에 맞춰서 진부에 가면 강릉에 가는 버스가 없다^^ 참고)
옴뷔 직원분께서 버스정류장 되어있다고 하셔서 가있었는데, 버스정류장이 흙으로 된 곳 안에 묻혀있어서 뭐지 했는데 좀 더 옴뷔 문쪽에 가깝게 버스정류장 표지판이 서있었다,, 기사님께서 거기에 서야한다고. 그래서 이 버스를 타고 진부까지는 정말 15분도 안걸려서 도착했다! 시간만 잘 맞추면 좀 더 값싸게 왔다갔다 할 수 있어서 체크인이랑 시간 잘 맞추면 좋을 것 같다.
옴뷔여행을 전체적으로 보자면 주말 2인 18만원에 근처에서 산책/다도 가능하고 2끼 제공에 요가/명상까지 가능해서 꽤 마음에 드는 숙소였다. 다음에 한번 더 가고 싶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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