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1박2일 대둔산 물놀이 다녀오기 (용산에서 논산까지 KTX, 부자주걱수제비, 레이크힐제빵소, 정육점, 논산단체펜션 등)

Deajeon, Chungcheong

by RiaKim 2023. 8. 9. 08:46

본문

728x90

우리의 매년 연례행사인 여름 물놀이를 다녀왔다. 2011년부터니까 벌써 10년 넘게 다닌 여행팟이다. 1학년 새내기땐 학교에서 갈 수 있는 곳이어야하고 운전을 다들 못했어서 시내버스타고 고산이나 다녔는데 이제 다들 사는곳도 제각각이라 안되겠다 싶어서 지역 하나 정해서 다니는 편이다. 이번 여름 물놀이는 논산!

 

논산에서 무슨 물놀이야 라고 말할 수 있지만, 대둔산 자락이 대전에서부터 내려오기 때문에 꽤 계곡들이 있다. 숙소를 5월부터 예약했는데 올해 비가 꽤 온다고 했었어서 일부러 수영장이 있는 단체펜션을 예약하고 와서 계곡까진 안갔지만, 논산의 계곡들은 논산역에서부터는 꽤나 거리가 있는 편이다. 

 

논산에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제일 먼저 방문한 건 논산 역 앞에 있는 시장안에 있는 부자주걱수제비. 

도착했을 때 많이 더웠는데, 이 더위에 시장골목에서 웨이팅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 바로 부자주걱 수제비를 방문한 사람들. 

뭔가했더니 주걱으로 슥슥슥 수제비를 뜨는거였는데 수제비 식감과 두께가 완벽했다. 나는 얼큰들깨수제비 먹었는데 다른 친구들이 시킨 메뉴들보다 훠어어어어얼씬 맛있었다. 고소하고 얼큰한데 감칠맛 장난아니고 친구들이 이거 다음날 해장하러 먹었어야하는거 아니냐고 난리였다. 그리고 수제비나 칼국수집은 김치가 맛있어야하는데 김치도 맛있었다! 

밥먹고나서는 장보러 고고! 고기는 삼복육가공에서 구입했다. 

논산 잘알 친구덕에 알게된 삼복육가공은 논산 삼겹살 싼 곳인데 삼겹살은 무조건 2kg으로 판매하고 한팀당 1개이다. 만약 차 두대로 나눠와서 두팀이에요 해도 되는건가....? (사실 차는 3대 갔다) 하지만 다른 고기들이 많이 있어서 삼겹살은 2kg만 구입했는데 1kg에 15000원이었다. 식당에선 1인분 150g에 16000원을 받던데 가격이 진짜 싸고 고기 질도 좋은편이다. 

 

그리고 노브랜드에서 장을봤는데 왠만한 일회용품(종이컵, 그릇, 칫솔, 휴지 등)도 있었고 상추나 쌈무, 체리, 키위 등 야채와 과일도 있었다. 거기에다가 주류도 있어서 세계맥주 큰 캔들 넣고 논알콜맥주도 넣고 소주 잔뜩 해서 장보고 이동. 이제 애들이 병치우기 귀찮기도하고 술 많이 안마시는 사람들도 있어서 소주마시는애들은 알아서 플라스틱으로 사간다. 다음날 치울거 적어서 개이득인편. 

도착한 숙소는 여기어때에서 예약한 레이크힐펜션 (협찬x 우리돈 우리산 회비 10만원씩 걷음) 

https://www.goodchoice.kr/product/detail?ano=57444 

 

논산 힐스테이펜션 | 여기어때

피곤한 일상에서 벗어나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 아름다운 펜션입니다자연속에서 가족 또는 연인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안락하고 편안한 행복 공간인 힐스테이에 오셔서 따스

www.goodchoice.kr

6명이었지만 가장 큰 방을 골랐다. 그 이유는 다른 숙소들은 거실에만 에어컨 하나였는데 여기는 방에도 에어컨이 있었기 때문이다. 혹시 코고는 친구들 있으면 중간에 문열면 시끄러워서 잠깰수도있으니까 문닫고 자려고 에어컨 있는방이 필수였다. 결론적으로 아주잘한선택 

주방엔 밥솥까지 있었고 장 열어보면 큰 접시나 냄비들도 있었으며 수세미 행주 세제 다 있었고 음식물쓰레기통까지 있었다. 

방은 사진 오른쪽에 보면 에어컨!! 이 있고, 양쪽으로 창이 있는데 뷰도 좋고 연식은 있지만 깔끔한 숙소였다. 

게다가 밖으로 보이는 산 뷰가 아주 마음을 설레게 하는 파릇파릇뷰 

화장실엔 수건이랑 치약이 있었고 샴푸랑 바디워시정도는 있었는데 그냥 가져간걸로 씻었다. (물론 친구들이 챙겨온걸로) 

바베큐장은 따로 있지만 이렇게 테라스도 있고 밖에 보이는 마당 너머 우드데크있는곳이 바로 우리의 물놀이장!! 

짱 큰 건물에 여러개의 숙소가 있는 형태인데 층간소음도 별로 없었고 밖에선 전자레인지 이용도 가능했다. 

여기는 물놀이장!! 물 더럽지 않았고 성인들이 놀만한정도도 됐다. 아이들 튜브 가지고 와서 놀아도 될거같은 높이? 혜선이가 키가 제일 작은데 혜선이도 부담스럽지 않게 놀 수 있었다. 

친구가 챙겨온 버너가 있어서 숙소안의 냄비를 꺼내와서 물놀이하다가 라면도 끓여먹었다. 라면 안먹는다고하더니 성섭이도 라면 잘먹더라 너. 물놀이하면서 맥주도 한캔씩들 비워버리고 

씻고나서 옷 테라스에 슥슥 널고있으니까 사장님께서 건조대도 빌려주셨다. 근데 연제가 내 옷만 건조대에 안널었다. 장난하냐 

내 옷만 테라스 의자에 있었는데 누구의 것인지 모르겠지만 담배빵남았다 ? 

저녁엔 바베큐를 신청했다. 불을 붙여주시고 여분의 숯도 조금 더 주셨다. 양갈비랑 닭날개랑 가리비 미리 인터넷으로 주문해뒀었는데 싹 한번씩 씻은다음 양념하고 가리비도 씻고나서 칼로 반 잘라서 양념까지 고고 

예쁘고 가지런하게 양념해서 셋팅한거 보시더니 사장님께서 나중에 결혼하면 신랑이 엄청 좋아하겠다고 하셨다. 보고있나 슈 !! 

양갈비는 가평으로 놀러갔을때였나 그때부터 내가 먹자고 해서 조금씩 사가고 했더니 애들이 다들 맛있어서해서 이번엔 원없이 먹도록 사갔다. 결론=안남고 다먹음. 덕분에 닭날개는 손도 못대고 성섭이가 다 가져갔다. 회비는 나중에 2만원 오버됐는데 닭날개 자기가 다 챙겨왔다고 그냥 적선해줬다. 나이스 

처음에 음식손질하고 할 때 도와줄까 하길래 아니야 나는 고기구울때 손도 안댈꺼야 해서 친구들이 맛있게 구워주는 고기를 먹기만했다. 먹는게 남는거아닌가? 전날 친구들이랑 놀려고 새벽까지 야근하다 들어갔기때문에 나는 영양소라도 많이 섭취해야했다고(?) 

날씨가 진짜 좋고 구름이 예쁜 어느 여름날이었다. 20대 초반처럼 열정은 없지만 끊임없이 재미있는 우리 여행. 생각해보면 20살 21살 때에는 냉동으로 된 수입삼겹살 먹었는데 우리 국산 생삼겹살먹고 양갈비도 먹고 돈 많이벌었다 

고기 다 먹고나서는 마쉬멜로우를 구웠는데 캠핑해본 친구들이 확실히 마쉬멜로우를 잘굽더라 나도 다음에 친구들이 알려준 방법으로 구워야지! 나는 재 묻히고 난리부르스. 그리고나서 정리하고 안에 들어와서 카드게임도 하고 라이어게임했다. 

내가 술찜한다고 했더니 기어이 성섭이가 했는데 맛 진짜 없었다. 이건 그냥 찜이고 국물 맛도 하나도 없잖아 ! 

앞으로도 요리는 애들 시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도대체 어떻게 장가갈지 걱정스럽네정말 

놀다보니 어느새 새벽 3시였다. 카드게임이랑 하던거 접고 중간에 현철이도 와서 얘기하고 게임하다가 또 잠들었다. 갈수록 나이먹으니까 애들이 밥양도 줄고 술도 적게먹나 싶었는데 사간 소주 성섭이랑 성국이랑 현봉이랑 셋이 다먹은거같다.  다음날 소바에 돈까스먹으려고 반월소바갔는데 아침 11시에 뭔 줄이 대기가 80번이길래 다른곳으로 바로 향했다. 

원산면옥갔는데 사진으로 비주얼 보자마자 꽂혀서 불고기 주문 

냉면집이니까 당연히 냉면도 주문. 여기부터는 회비가 안남아서 각출했당. 

카페는 레이크힐제빵소갔는데 호텔 1,2층에 있어서 뷰가 좋은 카페였다. 제빵소라는 이름 답게 빵 종류도 많아서 현봉이는 집에 빵사가야겠다고 하면서 빵도 사갔다. 역시 사랑꾼이야! 나는 여행 후에 또 바로 서울에서 약속이 있어서 빈손이었는데 (정확히는 껍데기랑 닭꼬치 노브랜드에서 산거 챙겼는데 KTX에 두고내림 ㅠ) 

뷰 좋은 카페에서 있다가 차 가져온 친구들이 역에 떨궈줘서 편하게 서울에 올라왔다! 야 뭐 업데이트소식없냐 하는데 다들 결혼도 하고 해서 남은 친구들이 결혼하거나 결혼한 친구들이 애낳을거 아니면 딱히 업데이트도 없고 심심한 느낌의 31-32살들 

(갑자기 튀어나온 전날 밤에 먹은 것 사진들) 

날이 너무 덥다보니 선로가 늘어졌는지 열차가 지연됐었다. 더운 날 재미있게 논 것도 추억이고 기록이지!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