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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10월 가볼만한 서울 전시회, 알폰스무하 eMOTION IN 서울 (동대문 DDP)

Seoul, Gyeonggi, Incheon

by RiaKim 2023. 9. 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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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무하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20년 초에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진행했던 알폰스무하전이었다. 그냥 예쁜 색감과 그림체에 끌려서 사진찍기 좋겠다 하고 갔었는데 생각외로 모든 것들이 좋았다. 당시 해설을 진행해주셨던 도슨트 칭찬이 리뷰에 많았는데, 지루하기만 하다고 생각했던 도슨트에 대해서도 다르게 생각하게 된 기회이고 (정우철을 처음 알게된 계기였다.) 덕분에 해설이 좋았던 전시회에서 이 작품이 왜 그려졌을지, 어떻게 그려졌을지를 생각하며 보게 되었어서 알폰스무하까지 좋아하게 된 전시회였었다.

[추천하는 전시회]알폰스 무하전

안녕하세요, 별님입니다 :) 혹시 알폰스 무하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이 전시회를 보기 전엔 알폰스 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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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DDP에서 열리는 알폰스무하 eMOTION IN 서울은 알폰스 무하를 요즘 유행하는 미디어아트로 더욱 더 다채롭고 생동감있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 방문하게 되었다. 남대문쪽에서도 열리는 전시회가 있었는데 크게 안끌렸었는데 알폰스무하 eMOTION IN 서울은 무려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몰입형 멀티미디어 전시였으니까.

알폰스무하 eMOTION IN서울은 위메프에서 구입하는게 제일 저렴했다. 쿠폰을 적용해서 1장씩 구매했더니 정가가 20,000원인데 장당 17,0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데스크에서 예매처를 알려주고 바로 조회가 가능해서 티켓도 금방 수령했다.

알폰스무하를 워낙 좋아해서 집에 패브릭포스터도 하나 있던터라 이번엔 무슨굿즈를 살지부터 두근두근했었던 전시회 입구 !

티켓은 물론 현장에서도 바로구입이 가능하고, 전시회는 10시부터 진행되며 19시에 입장마감이다. 2관에서 진행되는 멀티미디어 전시가 30분정도 러닝타임이 있기때문에 마감시간 잘 고려해서가기를 추천한다.

알폰스 무하의 4연작 시리즈들이 몇가지 있다. 4연작 중 제일 좋아하는 작품 !
이외에도 4계절과 보석을 표현한 작품들도 있다. 무하의 생애주기에 따라 그림의 느낌이 다른데 처음 미술을 배우던 시기, 프랑스, 뉴욕, 체코로 이어진다.

첫 관에서 알폰스무하의 말 한마디한마디에 감동받아서 쭉 보고있었던 영상기록. 당시에 미술가들은 모두가 유명세를 입고 잘 나가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배고픈 것도 아니었지만, 알폰스무하는 후원을 받아 미술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유학을 가면서 한층 더 자신의 미술 세계를 넓혔으며, 후원이 끊긴 후에도 상업화가로서 자리잡으며 아르누보시대가 잘 느껴지는 많은 그림들을 그렸다.

1관에서 무하를 만났다면, 2관은 바로 이 전시회의 하이라이트이다. 무하의 그림들을 시기에 따라 잘 엮어냈는데 그림에 사용된 갖가지 요소들과 패턴을 적절하게 결합하고, 움직이게 엮어내 공을 많이 들인게 너무 잘 느껴졌다. 게다가 빵빵한 음향이 가득 채우고 있어서 몰입도가 좋았고, 직사각형 형태의 미술관 중앙에 의자를 두어 사람들이 앉아서 시선을 폭넓게 보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사람들이 없는 코너에 가서 사진도 찍었다. 여자친구 사진 찍어주느라 고생하는 이시대의 로맨티스트들 다들 화이팅 !

조금 아쉬웠던 점은, 2관에서 음향이 3관, 4관까지 이어져서 4관에서의 영상에 집중도가 조금 떨어진 느낌.

나는 프랑스와 뉴욕에서의 무하의 그림을 좋아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체코 사람들의 일상과, 세계 제 2차대전 전의 풍경을 잘 그려냈는데 표현하고자 하는 그림에 따라 무하는 경계선의 두께가 달랐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선이 얇아지는 느낌.

2관에서 영상으로 만났던 무하의 작품은 3관에서 평면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자수정, 토파즈, 에메랄드, 루비를 표현한 4연작시리즈

봄여름가을겨울, 4계를 표현한 무하의 작품

무하의 대표작인 황도 12궁.
왼쪽 아래의 해와 오른쪽 아래의 달. 해가뜨고 달이 지며 하루가 한달이 되고 한달(황도 12궁)이 모여 1년이 된다는 뜻을 담은 작품인데 마음에 들어서 이작품은 포스터도 가지고있다.

지난번 마이아트뮤지엄에서보다 굿즈들은 좀 아쉬웠다. 포스터는 다양하게 있었는데, 큰 패브릭 포스터와 입구에 있던 4연작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싶었는데 아쉽게도 없었다. 엽서도 없었다ㅠ

각종 포스터와 엽서 외에도 알폰스무하 도록과 컬러링북도 있었고

L화일과 에코백도 있었는데 색감이 너무 쨍하게 나와서 패스.

그렇게 알폰스무하 안녕 !

DDP가 사실 DDP말고 근처에 할게 없어서 전시회만 보러가기 조금 아쉬웠는데, M뮤지엄에서 옆으로 이동하니 DDP 테크라운지가 있었다.

AI가 해주는 피부분석을 받고 화장품을 추천받았는데 내가 쓰고있는 선크림 중 하나가 나와서 놀랐던..! 화장을 안하고 생얼로 했다면 아마 더 정확했을텐데!

이거 외에도 즉석 타투나 두피 분석을 받을 수 있는 것들도 있어서 다들 줄서서 하는 느낌이었는데 새로운 기술들을 체험해보느라 30분정도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2023 가을 서울 전시회로 알폰스 무하 보고 DDP 구경까지 1석 2조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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