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며 그 도시를 구석구석 보는 것도 좋지만, 오사카의 야경은 꼭 한 번쯤 보고 싶었어서 여행 첫날밤에 방문하게 된 우메다공중정원. 오사카 시내(난바)에서는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하면 되고, 오사카우메다 역에서 내리면 된다! JR인 경우 오사카 역에서 내리면 된다.
첫날엔 JR을 개시한 상태가 아니라 그냥 지하철로 이동했기 때문에 나는 우메다역에서 내렸다. 우메다 역에서 내리면 대부분 관광객이다 보니 구글맵을 통해 찾아가도 좋고, 사람들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메다공중정원으로 갈 수 있다. 우메다공중정원은 JR오사카역, 오사카우메다역, 니시우메다역, 우메다역 등에서 내리면 된다.
지하철에서 내려서는 지도를 보면서 가다 보니 사람들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쭉 따라갔더니 (물론 중간에 한눈도 팔았지만) 오사카우메다빌딩 발견!
우리나라의 63 빌딩같이 바로 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올라가면 되고 건물의 층층마다에는 사무실이 밀집되어 있는 듯했다. 강남이나 광화문, 여의도에 가면 높은 빌딩들이 많고 잠실 롯데타워도 랜드마크급이라 이게 왜... 유명한가 하면서 일단 올라가 보기!
우메다 공중정원 건물은 깔끔한 느낌에 대부분은 불이 꺼져있었지만, 공중정원으로 가는 곳은 환하게 불이 켜져 있었다. 오사카 주유패스를 따로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입장권을 따로 구입했다. 당일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우메다 스카이빌딩은 40층의 높이로 생각보다 높이가 높은 편은 아닌데, 그 일대에서는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라 실제로 40층에 올라갔을 때 느껴지는 높이가 꽤 남다른 곳이다. 3층까지는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고, 3층부터는 39층 전망대까지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다.
티켓을 구입한 뒤 이 QR코드를 보여주면 알아서 입장할 수 있게 티켓으로 교환해 주신다. 관광객이 워낙 많다 보니 대충 핸드폰 꺼내면 눈치채서 해주시는 것 같다 :-) 스미마셍 하면서 말하면 뭐든 도와주시는 편. 지난번 오키나와에 갔을 땐 워낙 작은 곳이다 보니 걱정을 안 했지만 워낙 일본에서도 혐한을 하는 곳도 있다 보니 약간 걱정도 됐는데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 그런 건 전혀 느끼지 못했다.
39층으로 올라오면 이렇게 불빛이 환한 곳으로 이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망대로 향할 수 있다. 39층에서는 전망대 카페와 기념품샵이 있었고 내부에 위치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전망대로 이동하게 된다.
티켓은 앞에 있는 티켓발매기에서 발매도 가능하지만, 온라인으로 예매했다면 카운터로 가면 된다! 그러면 예매한 내역 보고 티켓 쓱 뽑아주시면 입장할 수 있다. 10월에 일본 여행객이 정말 엄청 많은 시기였다고 하는데 평일이라서 그런 건지 밤이 늦어서인지 생각보다 한산한 느낌이었다.
오사카 우메다 스카이빌딩의 기념품샵에는 다양한 기념품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diy키트부터 시작해서 선물하기 좋은 일본풍의 인센스홀더.
캐릭터 상품들과 옥상에서 걸 수 있는 하트자물쇠.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이 있었다! 마그넷도 예쁜 거 하나 있으면 살까 했지만 없어서 기념품은 패스했다! 그리고 에스컬레이터 타고 위로 슝슝~
전망대 위로 올라가자마자 탄성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는데, 내 발 밑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발 밑이 은은하게 빝나고 하얀 신발이 파랗게 보이는데 뭔가 uv램프 같은 조명으로 바닥이 야광으로 빛나서 발 밑에 별을 뿌려놓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바라본 전경은 진짜 너무 예뻤다. 특히 사진 왼쪽에 도로가 곡선으로 생겼는데 이렇게 가로지르는 느낌의 길도 예뻤고 계획도시는 아닌 만큼 도로가 블록블록으로 계획되어있지 않았는데 그래서 더 빼곡히 채워진 느낌이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아파트나 드문드문 불 켜진 광고 과다의 오피스빌딩이 아니라 아파트식 호텔 같은 조명들이 정돈되어 켜진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전체적으로 아늑하고 정돈된 느낌의 야경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이 정도 도시라면 우리나라는 차 엄청 많았을 시간인데 굉장히 한적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유리난간으로 되어있어서 원형으로 된 별빛거리를 쭉 따라 걷다 보면 오사카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맑은 날 낮에 전경을 봐도 멋질 것 같은 뷰였다.
원형으로 된 곳을 빙글빙글 걷다 보니 한쪽으로는 넓은 강이 보였다. 강을 잇고 있는 다리의 모양도 조명도 예뻤고, 끝없이 펼쳐진 야경이 진짜 영화 속 한 장면 같이 예뻤다. 오사카 우메다 빌딩에서의 야경을 위해 오사카가 만들어진 건 아닐 텐데 싶을 정도로 예뻤다. 사실 여기 올라오면서 어떤 외국인이 여긴 정말 올라오길 잘했다고 꼭 가야 한다고 얘기하길래 뭐 야경이 대단하다고 했는데 이 야경과 발밑의 반짝임이 밤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을 줘서 생각보다 색다른 느낌이었다!
그리고 엄청 추웠다.
이게 사진이 흔들린 것도 있지만 내 머리카락은 망신창이처럼 다 흩날리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눈에 담기 너무 아름다운 야경이라 사진으로도 많이 담고 눈으로도 많이 담고 온 오사카 야경 명소 오사카우메다빌딩! 요즘 다른 곳도 뜬다고 하는데 왜 우메다스카이빌딩이 제일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1층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상부가 원형으로 뚫려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가 전망대 부분인데 아래에서 본모습도 멋있어서 한컷!
10월이지만 이렇게 바람이 세게 불어도 되나, 핫팩이 아직 없는데 등등을 생각할 정도로 바람이 내 귓방망이를 후려친 것 같았지만 너무나 낭만적이고 예쁜 야경이 있었던 오사카 우메다 공중정원! 오사카 주유패스도 없이 그냥 다 결제했지만 돈 아깝지 않게 예쁜 야경 잘 구경하고 내려왔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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