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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들과 함께한 커플의 몽골여행 5-6일차. 마지막 일정과 귀국

Asia

by RiaKim 2024. 9. 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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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ELCOME TO MONGOLIA! 어서와, 몽골은 처음이지? 

 

 

WELCOME TO MONGOLIA! 어서와, 몽골은 처음이지?

작년엔 여름에 일이 많아서 가을즈음에야 휴가를 갈 수 있었는데, 올해엔 일은 많았지만 여차저차 일정 맞추다보니 6월 중순에 이른 여름휴가를 가게 되었다! 일이 너무 많아서 8시 20분까지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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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어쩌다 마주친 몽골, 2일차의 추억 (몽골의화장실, 푸르공에서 사진찍기, 볼강 통나무집, 몽골 볼강의 은하수 포인트)

 

 

어쩌다 마주친 몽골, 2일차의 추억 (몽골의화장실, 푸르공에서 사진찍기, 볼강 통나무집, 몽골 볼

분명 전날에 한국에서 1시 50분 비행기를 타고 넘어와서, 비행기에서도 잠을 제대로 못자고 시작했던 일정이었는데.몽골의 여행자 게르는 이렇게 햇빛이 반정도는 들어오는 방식이다.해가 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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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볼강에서 홉스골로 떠나요 ! 3일차, 몽골의 알프스가 나타났다

 

 

볼강에서 홉스골로 떠나요 ! 3일차, 몽골의 알프스가 나타났다

몽골의 예쁜 빨간색 통나무집에서 머무르며 밤하늘의 별빛을 즐긴 다음 날, 또 일찍 일어나 먼길을 떠났다. 몽골 여행은 일정을 길게 잡아 갈수록 그 날의 이동시간을 줄이고 체류시간을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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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몽골여행 4일차! 몽골인들의 휴양지, 홉스골에서의 2박 3일

 

 

몽골여행 4일차! 몽골인들의 휴양지, 홉스골에서의 2박 3일

비가 주룩주룩 내렸던 전날 저녁에서 아침 일찍 게르 안을 비추는 햇볕에 눈이 떠졌던 몽골여행 4일 차 아침.홉스골에서의 이틑날이 밝았다. 이 날 일찍 눈이 떠졌던 것은 여행 기간 중 내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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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박2일밖에 안남았던 몽골 여행.

나랑 슈는 날씨 대악마, 날씨 파괴범같은 사람들인데 홉스골을 떠나기 전 맑은 날 잔잔한 호수를 꼭 보고싶었지만 안타깝게도 구름이 잔뜩 뒤덮인 하늘만 보고 왔다. 하지만 그마저도 대자연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몽골의 이국적인 침엽수림은 여행을 다녀온 지 3달이 지난 지금도 다시 찾고 싶은 매력이 있는 곳이다. 

몽골 여행의 특징 중 하나를 고르자면, 패키지 여행이라는 점이다. 다른 나라를 갈 때엔 가고 싶은 곳에 내 마음대로 가겠다며 자유여행을 외치는 나지만 패키지라서 때 되면 식사 챙겨주시고 시간만 지키면 여기저기 데려가주시고 시간적 여유도 많은 몽골 여행. 이 곳은 주로 식사를 진행했던 곳이다. 

딱히 냉방시설도 없지만 신기하게 덥지 않고 햇빛이 많이 나지 않은 덕분에 날도 그리 덥지 않았던 6월의 홉스골. 심지어 밤엔 무척 춥다. 외국의 가정식을 좋아하는 나라서 몽골사람들의 가정식은 무엇일까도 고민했지만 아침은 주로 빵에 홍차나 커피, 그 외엔 육류를 많이들 드셨다. 

2박에 걸쳐 이동했던 홉스골이지만 마지막 1박2일동안 다시 울란바토르로 내려가서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채비를 서둘렀다. 전날 밤에 미리 짐도 좀 정리해두고 2일차에 머물렀던 볼강까지 내려가는 긴 여정이었다. 가는길에 소가 잔뜩 타있는 차 발견 

top이라고 되어있는 이 주스가 굉장히 내취향이었다. 달달해서 밥먹으며 먹기도 좋고, 보드카 마실 때 타먹는 주스 용도로도 참 좋았다. 지금 와서 사진 보고 알게된 건데 이 날 점심식사로 들렸던 식당의 접시엔 왜 best korean grill이라고 적혀있지? 몽골식 식당이 아니고 한국식 식당이었던걸까

그리고 이 식당의 화장실은 굉장히,,, 놀라웠다. 보통 화장실이라고 하면 뒷편으로 숨기는데 이 곳의 화장실은 너무나 도로변에 위치하고 이 화장실은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되었다 ! 몽골여행에서 만나는 현대식 화장실이 있다면 무조건 가고 이동중엔 최대한 뭘 많이 안먹는게 역시 최선이겠군! 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일정에서 눈여겨보지는 않았던 오랑터거라는 곳을 가게 되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한라산 같은 거라고 해야하나? 현재는 활동하고 있지 않은 화산유적이라고 했다. 딱히 신경 안쓰고 샌들을 신었었는데 올라가다가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다. 무조건 운동화 필수 ! 굳이 등산화까지는 필요 없었다. 

올라가고 나니 비가 왔었어서 가운데 웅덩이에 물이 고인 흔적과, 이제는 마지막 화산 폭발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나 빽빽히 침엽수림을 형성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무속인들이 쌓은 나무탑을 소원일 빌고 시계방향으로 3바퀴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셔서 빌었는데 이루어지려나! 

그래도 높은 곳 올라왔으니까 사진도 한번 찍기 

다녀와보니 양치기 개들이 우리 푸르공을 지키고 있었는데 뭔가 엽서같은 이미지였다! 이제 일행들도 그렇고 모두들 피곤한지 차에서 많이 잤는데 (물론 나랑 슈만 잤을 수도 있다.) 멀미였는지 계속 취한 듯이 잤던 것 같다. 그도 그럴게 아침에 일찍일어나고 밤에 늦게자는 생활을 한 지 벌써 4일이 지났었다 ㅎㅎ 

처음 불강에서의 숙소는 조금 밝은 곳에서 떨어져있는 숙소였고 날이 개여서 별을 볼 걸 기대하고 갔는데 갑자기 호텔이라고 적힌 숙소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렇게 밝은 곳에 머무르면 별이 보이기나 할까 싶었던 곳.

밖에서 보이는 저 멀리 언덕에서 별을 보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오랜만에 깨끗하고 편한 곳에서 씻었다..고 생각했는데 숙소 화장실에 있던 보일러가 용량이 엄청 작았다. 그래서 샤워를 빨리 한 편인데도 두번 째 씻는 사람은 물이 좀 차가웠다ㅠ 마지막 날인 만큼 몽골을 더 많이 느끼고 싶었는데 약간 아쉬움이 남긴 했다. 그래도 이 창문이 예뻐서 다음날 아침에 같이 방 쓴 친구랑 꼭 사진찍자고 했다. 

그래도 조용하고 아늑해서 여독을 풀어내며 쉬기에는 좋았던 것 같다. 

마지막 저녁식사는 호텔에 부탁해서 나오는 몽골식 만두! 그리고 양고기가 들어간 찐만두도 있었다. 다진 고기가 아니라 씹히는 양고기가 있어서 이 만두가 정말 내 취향이었는데, 그냥 우연히 들렸던 식당에서 맛봤던 만두가 더 맛있었긴 했다. 만두가 크고 양이 많아서 금새 배가 찼다.

마지막 알콜 타임에는 마트에서 장봤던 과일들을 먹고 남은 보드카도 비워냈다. 다들 술을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연애이야기도 조금 나누었던 것 같다. 딱히 막 재미있는 대화들을 나눈건 없었는데 지금 와서 다시 간다면 질문카드 같은 것들을 가지고 가서 이야기 나누었으면 더 재미있고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며 친해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

한쪽은 도시와 도로의 불빛으로 가득했고, 생각보다 별을 볼 수 있는 시간도 짧았고 구름이 껴서 아쉬운 마지막 밤을 보냈다. 그래도 해가 떠오르는 모습은 참 예뻤다. 새벽 3시에 해가 뜨는 나라라니 말이야 

별이 여행의 목적이었던 슈는 아쉬워했지만,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어둑어둑하고 조용했는데 먼 이국땅에서 슈랑 같이 새로운 길을 걸어보는 경험도 나는 좋았다. 둘이 같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것도 나는 좋으니까 

나는 슈한테 맨날 T드로이드!!! 슈보트!! 라고 놀리곤 했는데 하나같이 다들 언니 남자친구 엄청 자상하다고 했다. 슈는 사실 처음부터 자상했는데 나와는 다른 부분이 있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놓치던 것들을 다시금 생객해보기도 했던 날이었다. 정문이 닫혀서 다같이 창문 너머로 별을 보고 왔는데 수학여행에서 몰래 탈출하는게 이런 재미이려나 싶어서 킥킥거리기도 했던 밤! 

아침엔 홍차와 계란후라이, 빵을 먹고 다시 먼길을 떠났다. 볼강도 2일에 거쳐서 갔던 곳이었는데 이제 하루만에 공항으로 가야하다니 말이야 

그리고 내가 꼭 찍고싶었던 언덕이 바라보이는 창문에서 잠옷입고 사진찍기! 호캉스 하면 늘 잠옷입고 조식먹고 와서 다시 눕는걸 좋아하는데 감성도 잠시 금방 짐 챙겨서 나가야했다 ㅎㅎ 아루나 가이드님이 잘 잤냐고해서 놀다가 새벽 4시는 되서 잠들었다고 했더니 역시 놀라심... 한국인은 놀때 체력이 좋아진답니다. 여행에서의 최연장자로서 노는 모범을 잘 보였다고 생각한다. 

홉스골에서 다시 멀어질수록 처음 봤던 초원들이 도로에서 많이 보였고, 처음엔 초원뷰 하나하나에 신기해했을 때 '곧 익숙해질거야' 하던 슈의 말이 정말 현실이 되서 멍하다가 자주 잠에 들었다. 

마지막 식사로 급식때 나왔던 것 같은 국물이 많은 갈비찜과 소고기, 양고기들을 점심에 여전히 먹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우리가 먹기 나쁘지 않은 편안한 음식들로 코스에 넣어 준비하셨으려나 싶기도 하고, 들어가는 재료들이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크게 불편하지 않았던 여행이었다. 다음에 간다면 찐 몽골을 경험할 수 있는 고비사막여행 같은거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긴 하다! 

그리고 다시 한번 탑승수속을 진행하고, 몽골 공항 면세점에서 마지막 쇼핑과 간단한 저녁식사를 했다.

 

 

몽골 울란바토르 징기스칸공항 면세점 식당과 기념품 구입하기

볼강에서 몽골 울란바토르 국제공항인 징기스칸공항까지 점심먹는 시간을 포함하면 8시간 정도를 내리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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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몽골 공항 귀국편 이야기는 여기에! 

면세점에서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다가 드디어 탑승시간이 되어 다시 간 몽골리안항공 비행기! 이렇게 보면 정말 다른 비행기들에 비해 아담하긴 하다. 몽골 국민들 자체가 땅에 비해 많지도 않으니말이야

아침만해도 날씨가 좋았는데 오후가 될수록 흐려지더니 이륙할때쯤엔 엄청 비가 쏟아졌고 대자연속에서 번개가 내리치는걸 바로 보니 정말 무서웠다. 번쩍번쩍 섬광이 바로 보이는 대자연의 나라,, 

그래도 크게 지연되거나 하는 것 없이, 이륙하려다 한번 돌아왔지만 다시 이륙 시도해서 비행은 성공했다. 돌아갈 때도 비슷한 느낌의 기내식이 나왔다. 국적기라 맥주도 와인도 모두 있는거 너무 좋아! 화이트랑 레드 둘 다 달라고 했다. 

다녀오고 난 다다음 날에 홉스골에서의 기억을 그렸는데, 이 그림은 침실에 두었다. 자고 일어나서 그림이 눈에 들어오는 날에는 핸드폰 던져두고 홉스골 호수를 자유롭게 산책하며 일상과 분리해서 몽골 그대로를 느꼈던 날들을 가끔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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