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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태원] 용산 호캉스, 특별한 수영장이 있는 몬드리안 이태원

Seoul, Gyeonggi, Incheon

by RiaKim 2023. 2. 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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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드리안 이태원

📍6호선 녹사평/이태원에서 15~20분, 도보보단 버스나 택시, 차를 추천

 

작년 3월 쯤 마이리얼트립에서 몬드리안호텔 이태원 슈페리어룸에 2인 조식, 야외 풀 이용권까지 20만원 후반에 판매하고 있어서 구입했었고 6월 말에 다녀왔던 서울 용산 호캉스!  그 후엔 카카오에서도 비슷한 금액대에 비슷한 구성으로 이용권을 판매하고 있었다. 금/토는 마이리얼트립에서도 보통 추가 이용금액이 있는데 나는 일/월로 예약해서 다녀오게 되었다. 

체크인이 임박했을 시간엔 사람이 붐볐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한적해져서 1층 로비에서도 예쁘게 사진찍을 수 있었다. 고급스러운 향이 가득했던 몬드리안호텔 이태원의 로비가 참 예뻤는데, 그만큼 로비에서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2층으로 이어지는 나선형의 계단은 나무 질감에 따스한 톤의 조명이 더해져 한층 더 우아한 느낌. 

 

몬드리안호텔 이태원 체크인은 오후 3시이고, 입구에서 들어간 곳이 1층인데 2층에 체크인데스크가 있다. 우왕좌왕 1층에 있다가 후다닥 올라갔더니 사람들이 꽤 많았다. 

웨이팅을 걸어놓고서도 왜 줄을 서나 했는데 이 13번째라는 것은 대기 순번이 13번째가 아니라 13번째'그룹'이라는거라서 2시 57분에 찍고나서도 2-30분을 기다렸고 줄서달라는 알람이 온 뒤에 줄을 설 수 있었다.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한 체크인. 

당시 코로나가 심각할때라서 자가 문진표도 작성하고 풀장에 들어갈 수 있는 제한 인원도 있었던 것 같네,, 응,,, 이렇게 문진표를 작성하고 예약자 신분증을 내면 카드키와 안내문, 풀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몬드리안호텔 이태원 슈페리어룸 14층을 배정받았고 체크인데스크에서 받은 카드키를 넣으면 그동안 인터넷에서만 보던 뷰가 짜자잔!

몬드리안호텔은 세계에서 꼭 가보아야 할 곳에만 호텔이 들어선다고 하는데, 그 중 한 곳이 바로 이태원이었다. 우선 객실 내부 디자인이 너무 예뻤고, 침대 헤드의 벽면의 우드패널에 붙은 몰딩 끝의 라운드처리 디테일하며 침대 가까이 있는 패브릭월 사이드가 예쁜 각도로 접힌 것 까지. 게다가 브라켓도 어울리는 디자인에 양쪽으로 콘센트를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까지 갖춘 곳 몬드리안호텔 이태원. 서울 5성급 호텔이다! 

이태원의 북적거리는 길에서는 떨어져 용산구청, 크라운호텔 근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몬드리안호텔 이태원 시티뷰는 이렇게 뻥 뚫린 시원시원한 녹음이 가득한 시티뷰를 마주할 수 있다. 뻔한 도심시티뷰나 한강뷰와 다르게 푸릇푸릇한 뷰가 꽤나 감동이었다. 

한쪽엔 사이드테이블과 함께 안락의자가 비치되어있었는데 카멜컬러의 아늑한 색감이 녹아들어 좋았다. 이런 배치와 아늑한 의자에서 마시는 와인은 참 좋지만 그래도 역시 보통 1인이 머무르지 않는 만큼 이런 곳에 오면 2인 좌석이 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하곤 한다. 

미니바에는 미니어처 위스키와 함께 화요, 모엣샹동 미니어쳐도 있고 네스프레소 커피머신과 캡슐이 있다. 와인잔은 최상단에 준비되어있었는데 화이트or샴페인을 즐길 수 있는 입구가 좁은 잔과 레드를 즐기기 좋은 잔까지. 아쉽게도 잔 하나에 약간 얼룩이 있어서 교체를 요청했다. 

몬드리안호텔 이태원 미니바 가격은 생각보다 말도 안되는 금액은 아니라서, 약간의 술이 아쉬울 때 근처 와인바나 편의점을 찾기보단 귀찮지 않게 즐기기에도 나쁜 금액은 아니었다. 예전엔 미니바는 무조건 사악하고 닫아두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좋은 분위기를 깨지 않고 이어갈 수 있는 좋은 서비스라는 생각도 든다. 

입구 근처엔 수건 재질로 된 가운 두벌과 옷을 걸어둘 수 있는 옷걸이도 넉넉하게 준비되어있었다. 수영장이 있는 호텔들은 좋은 면이나 실크재질같은 것 보단 이런 수건 재질이 좋더라 💛

 

호텔에서 새로운 브랜드의 어메니티를 사용해보는 것도 꽤 선호하는 리아. 은은한 향을 좋아해서 씨엘의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가 크게 나쁘진 않았다. 화장을 클렌징 할 클렌징오일정도는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헤어드라이기는 서랍 안에 있었고, 서랍에 딱 들어차는 어메니티 박스 사이즈가 굉장히 깔끔해보였다. 

세면대 아래에는 타올이 넉넉하게 있었고, 수영장 왔다갔다 하기 좋게 뽀송뽀송한 재질의 슬리퍼가 있어서 수영장 갈때 유용하게 신을 수 있었다. (하지만 수영장에서 사진 예쁘게 찍으려고 예쁜 샌들 신고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

 

5층에 위치한 알티튜드 풀은 당시엔 한번에 20명까지만 입장이 가능했고, 아침 9시부터 13시 45분, 14시 15분부터 18시까지 두타임으로 운영한다. 그 이외의 시간엔 정리하는 시간으로 이용된다. 그리고 5층에 위치해서 근처에서 보일까 싶은데 도로에 면한 쪽으로도 파티션처럼 좌석이 있어서 꽤 안락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14층에서 내려다 본 5층 알티튜드 풀. 좁지만 긴 형태의 풀장과 좌석은 이미 자리가 꽉 차있었는데 체크인하자마자 수영을 즐기러 온 사람들인 듯 했다. 좀 쉬었다 갈까 했는데 예쁘게 물놀이 하는 사람들 보니 어서 뛰어들고 싶어서 나도 첨벙! 내려가자마자 마주한 예쁜 바를 보니 휴양지에 온 느낌이 물씬 났다. 

체크인할 때 받은 알티튜드 풀 입장권을 내면 손목에 둘러주는 띠는 종이지만 젖지 않아서 물속에서도 풀어헤쳐지지 않는다. 다들 수영하기에 바빴지만, 한쪽에서는 야외 바도 즐길 수 있어서 수영하다 지치면 칵테일 한 잔 하기에도 딱 좋은 자리들. 선베드는 이미 모두 채워져있어서 한쪽에 짐을 두고 있다가 나중에서야 풀 옆으로 짐을 옮길 수 있었다. 

몬드리안 이태원 네이버 등록사진

몬드리안 호텔 수영장의 입장제한이 있어서 오히려 이렇게 틈틈히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았던 시기! 생각해보니 작년이 아니라 벌써 재작년이 되어버렸네. 이 때 처음으로 잠영을 배웠는데 덕분에 물놀이가 좋아졌던 날! 수영장 군데군데에 투명한 곳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예쁘게 서서 사진찍는데 나는 잠수하는거만 찍었다(?) 

수영장에서 바로 보이는 객실은 커튼 결이 보이는 정도라서 저층에 머무른다면 커튼을 꼭 쳐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이용시간이 끝나면 수영장 운영을 안하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지만 낮에는 역시 커튼을 꼭꼭 잘 체크하는것으로! 풀은 6월에도 미온수라서 춥지 않아 딱 좋았지만, 햇볕이 좀 있고 그늘이 적은 편이라 어느정도 시간을 보내다가 근처 식당을 예약해두어서 씻고 로비로 갔다.

띵굴마켓과 아크앤 북. 지하에도 즐길 거리가 있는 몬드리안 호텔 이태원

로비는 빛과 반응해 다양한 색이 느껴지는 유리월로 되어있었고,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면 아크앤북과 띵굴마켓이 있다. 아크앤북은 이름처럼 곡선이 가득한 서점인데 서울에 몇몇 지점이 있고 딱딱한 서점보다는 책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느낌과 책의 전시공간같은 문화공간이다. 아크앤북은 을지로점이 첫 방문이었었는데 첫 방문보다 이태원에서의 아크앤북이 좀 더 좋았다. 책의 구색이 더 갖춰진 느낌? 마음에 드는 향의 캔들이 있어서 찍어두고 나중에 선물도 했었는데 여러가지 핸드메이드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아크앤북에서 내려다 보이는 지하 2층은 마치 공연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보이는 공간이었는데, 아담한 사이즈의 무대와 지중해 느낌이 나는 공간이 있었다. 아무도 없는 시간이라 공간을 내려다보며 라운지 공간을 더 온전히 느껴볼 수 있었다. 지하였지만 곳곳의 푸른 식물들이 공간을 잘 채우고 있었던 점도 좋았고 공간을 채우는 가구들도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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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양식이 정말 맛있고 기억에 남기는 쉽지 않은데, 나는 1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아날로그소사이어티키친의 스테이크를 잊지 못하는걸 보면 너무 완벽했나보다. 케이크까지 챙겨서 초를 후 불 수 있었는데, 깜짝 생일파티 완전 성공! 여유가 된다면 다시한번 꼭꼭꼭 방문하고 싶은 레스토랑이다. 너무 마음에 들었는지 생일 주인공한테 밥 사주려다가 밥도 얻어먹어버렸다.

 

몬드리안호텔 이태원 조식

조식은 클레오에서 진행되는데, 몬드리안 작품 컬러를 이용한 천정 구조물이 인상적이었다. 아래가 비치다보니 층고가 더 높아보이는 효과도 있었고 호텔로비에서 식사하는 여유로운 느낌은 딱 이런거구나 하고 느껴질 정도? 조식이 패키지로 되어있는 숙박상품을 결제했었기 때문에, 좌측 상단에 있는 TRAY BRAEKFAST로 고를 수 있었다. 유럽/아메리칸/지중해/한국 총 4개 타입이 있었는데 나는 아메리칸 스타일과 한국의 아침을 골랐다. 생일인 사람이 있어서 미역국이 나오는 리뷰를 보다가 고른건데 안나와서 약간 당황했지만(?)

된장국이 나왔지만 국이 진짜 맛있고 반찬들도 간간하니 밥이랑 너무 잘어울려서 아침 평소에 안먹는 사람도 밥 한공기 추가해서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몬드리안호텔 이태원 조식 밥 추가는 직원분께 요청하면 금액 추가 없이 가능하다. 이 갈비찜이 참 맛있었다고 했다. 

호텔의 꽃, 호캉스의 클라이맥스는 조식이라고 생각하는데 4개의 계란 스크럼블은 생각보다 많았고(?) 하인즈 케첩과 메이플시럽, 버터와 딸기쨈까지 정성스럽게 작은 병으로 너무 귀엽게 나왔다. 콩을 싫어하는데 콩이 없는 브런치 플레이트 완벽해,, 

음료는 커피와 홍차를 골랐는데, 홍차는 담만의 블랙퍼스트 티이다. 홍차는 시간이 지나 우러나면 티백을 따로 둘 수 있는 작은 접시를 주는 센스가 있었다. 체크인을 하며 평일 얼티튜드 풀or실내수영장 이용권을 받았는데, 평일에 추가로 수영장을 올 시간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레이트체크아웃을 해주셔서 한번 더 갔던 몬드리안이태원 수영장! 

한 낮에는 아니었는데 오전에는 건물로 인해 그늘도 살짝 생기고 살 따갑지 않게 잘 놀고올 수 있었다. 21년도 첫 물놀이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다녀왔던 호캉스! 호캉스의 맛을 알아버렸던 몬드리안 이태원은 혹시 누군가 또 갈래? 하고 묻는다면 응! 이라고 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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